[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 경북지역에서 저공비행을 하던 경비행기가 고압전선에 걸리는 사고가 발생해 119구조대가 긴급 출동해 조종사가 구조됐다.
지난 3일 오후 4시40분께 경북 고령군 고령읍 현문리 26번 국도 회천교 주변을 비행하던 경비행기(HLC088기종)가 주변에 있는 2만2900볼트 고압선에 걸렸다.
이 사고로 조종사 A(45) 씨가 1시간50분가량 수면 위 수십 m 높이의 허공에 매달린 비행기에 갇혀 있다 구조됐다. A 씨는 사고 당시 큰 부상은 없었으나 오랜 시간 허공에 있어 구조될 때에는 저체온증을 나타내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과 119구급대는 다행히 경비행기가 전선에 걸릴 때 전선 등이 끊어지지 않아 2차 사고는 발생치 않았다고 밝혔다.
사고가 나자 119구조대는 한전의 도움으로 고압선 전류를 차단한 뒤 대형크레인을 동원해 구조작업을 벌였다.
조종사 A 씨는 경비행기를 몰고 경남 함안을 출발해 고령 쪽으로 날아왔다 회항하던 중 폭 300m 가량의 회천을 가로지르는 전선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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