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조림지 내년부터 19년간 벌채ㆍ우드펠릿 사업 신규 진출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건축자재기업 한솔홈데코(대표 고명호)는 뉴질랜드 조림지를 여의도 면적의 24배인 2만ha로 지금보다 2배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
한솔홈데코는 1996년부터 뉴질랜드 이스트 코스트 기스본항구 일대에 1만ha 규모에 250만그루의 라디에타소나무를 조림하고 있다. 1만ha의 조림지를 신규로 추가하고, 기존 조림지 1만ha에 대해서는 벌채 후 재조림을 하게 된다.
따라서 전체 조림지 면적은 2만ha로 확대되며, 기존 조림을 포함하면 누적 조림량은 여의도의 36배에 해당하는 총 3만ha에 이른다.
한솔홈데코는 내년 상반기 중 토지 소유주와 추가 조림 계약을 체결하고,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조림에 착수해 총 2000만㎥ 상당의 원목을 수확한다는 계획이다. 투자금은 탄소배출권 임대수익과 기존 조림지의 벌채 수익으로 충당하므로 별도의 투자금액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1단계 조림은 2013년부터 2031년까지 19년간 벌채가 이뤄진다. 이 경우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500억원이 기대된다. 이어 2단계 조림은 2014년부터 28년간 육림한 뒤 이후 10년간 벌채에 나설 예정이다.
한솔홈데코의 조림지가 위치한 이스트 코스트 지역은 기후가 온화하고 강수량이 많아 라디에타소나무의 생육이 다른 지역보다 2~3년 빠른 게 특징이다. 또 기스본과 힉스베이 등 항만과 도로와 인접해 있어 인적ㆍ물적 인프라가 구축돼 있어 조림사업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한솔홈데코는 추가되는 조림으로만 매출 2조원, 경상이익 30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조림지 확대로 고정비를 절감하고 원목가격 변동에 따른 벌채시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어 수익규모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원목의 국내 반입 판매로 추가적인 수익과 주력 사업인 중밀도 섬유판(MDF), 마루재, 제재목의 주원료인 목재를 조림지에서 직접 조달함으로써 원가경쟁력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지구 온난화에 따른 탄소배출권과 우드펠릿 같은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내년 상반기부터는 탄소배출권 임대 수익이 매년 15억원 이상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솔홈데코 고명호 사장은 “뉴질랜드 조림지 확대를 통해 원료조달 사업뿐 아니라 탄소배출권, 제재목 가공, 당사 및 인근 조림지의 벌채 부산물을 이용한 바이오매스 등 연관사업에 나설 것”이라며 “건자재 기업에서 해외조림 및 친환경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변신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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