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도운(인천) 기자]인천시가 수돗물 불소화 사업(수돗물 불소농도 조정사업)을 일방적으로 추진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인천시는 올해 안으로 남동정수장에 불소첨가기를 설치해 남동구, 남구, 부평구 등 3개 구 27동(56만2547명)에 수돗물 불소화 사업을 시범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시설비 예산으로 4억1000여만원을 배정했다.
시는 오는 2014년까지 남동, 부평, 공촌, 수산 등 4개 정수장으로 불소화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러나 수돗물 불소화 사업은 찬ㆍ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충분한 여론 수렴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인천시의회도 올해 6월 1차 추경에서 불소 약품비 8100만원을 전액 삭감한 뒤 여론조사를 재실시하라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 강병수 시의원은 지난 26일 열린 제205회 2차 정례회 시정 질의에서 “찬성과 반대가 여전히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가 여론수렴이나 사회적 합의절차도 없이 시범사업을 결정한 것은 매우 독단적인 행태”라고 비판했다.
이에 앞서 가톨릭환경연대, 인천YMCA, 인천녹색연합, 인천환경운동연합 등 12개 인천시민단체로 구성된 ‘수돗물 불소 투입 우려하는 인천시민연대회의’는 지난 19일 수돗물 불소화 사업에 반대하며 피켓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인천시는 “찬ㆍ반의견이 갈리고 있어 합의점을 도출하기가 매우 어렵다”며 “여론을 수렴하고 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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