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신ㆍ증설 필수적 산업용 전력ㆍ전기설비 유통 사업 SK계열사ㆍ다른 기업 납품 통해 매출 증대 ‘시너지’ 노려 향후 전기ㆍ전력설비 기업 도약…신재생에너지에도 도전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최신원<사진> SKC(011790) 회장이 계열사인 SK텔레시스를 위한 ‘신성장동력’으로 산업용 전기ㆍ전력설비 장비 유통사업을 선택했다.
해당 설비는 공장 신ㆍ증설에 필수적인 제품으로, 이를 계획 중인 기업으로부터 수주를 받아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최 회장의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그는 지난 9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인 독일 ‘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2012’를 참관하는 등 SK텔레시스를 구할 묘책 찾기에 주력해 왔다. <본지 8월 29일자 12면 참조>
21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SK텔레시스는 올 3분기 들어 국내 전기종합회사인 우진기전을 비롯, 프랑스 슈나이더, 일본 도시바, 미국 에머슨 등 해외 제조사들과 잇달아 제휴를 맺고,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해당 사업을 시작했다.
이들 업체가 생산하는 산업용 발전기, 대용량 UPS(Uninterruptible Power Supplyㆍ무정전전원공급장치), 전압 강하 보상 장치, 통신용 전기ㆍ전력 장비 등의 제품은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때문에 공장 신ㆍ증설 예정인 SK그룹 계열사들과의 시너지 효과는 물론 다른 기업들에게도 제품을 납품,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SK텔레시스가 SK하이닉스 등 다른 계열사들과 발전기 공급 수주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SK텔레시스는 앞으로 IDC센터(인터넷 데이터 센터), 반도체 공장 설립 등에 필요한 산업용 전기ㆍ전력 설비로 제품 구성을 확장함은 물론 향후 인력, 시설 확보 등 적극적 투자를 병행, 개발, 제조, 생산, 설계, 시공 등의 역량을 갖춘 전기ㆍ전력설비 기업으로 입지를 다질 예정이다.
또 올해부터 시행된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 제도’에 따라 에너지의 효율적인 분배와 손실 방지를 위해 IT와 결합된 안정적인 기능형 장비들을 개발, 생산하는 한편 친환경 에너지인 태양광과 풍력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공급을 위한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SK텔레시스는 2009년 휴대전화 사업에 진출했다가 큰 손실을 본 뒤 지난해 철수했고, 올해 10월 대주주인 최 회장과 SKC가 참여한 유상증자를 통해 372억원을 지원받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ke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