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정수기 시장에서 청호나이스와 동양매직이 2위 자리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업계의 자료를 종합하면, 누적 판매실적으로 현재 청호나이스가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만 놓고 보면 동양매직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이 회사는 10월까지 20여만대의 정수기를 렌털판매했으며, 올 연말까지 25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2010년 15만대에 이어 지난해 18만대를 판매해 확실하게 2위 자리를 굳혔다는 것이다.
동얌매직은 브랜드파워에 비해 1만9900~2만6000원선의 저렴한 렌털서비스요금이 특징. 사후관리를 위탁하는 군소업체와 달리 생산부터 관리까지 회사 직영체제로 운영하면서도 렌털료는 물론 AS조건, 설치비까지 군소업체와 같은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이런 합리적인 렌털료는 방문관리자의 인건비를 포함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게 동양매직의 설명이다. 동양매직 관계자는 “일부 주방ㆍ생활가전에서 브랜드 가치는 대기업을 능가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정수기 시장에서도 2010년부터 신규고객 기준으로는 2위를 차지했다”고 주장했다.
청호나이스는 이같은 수치를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다. 이 회사도 10월까지 판매집계 결과 20만대에 이르렀으며, 연말까지 25만대 판매목표 달성이 무난하다고 밝히고 있다.
또 정수기의 가격이나 렌털서비스 요금(3만5000∼5만원대)도 배 가까이 차이가 나기 때문에 비교 자체가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청호는 동양의 중공사막 방식이 아닌 역삼투방식으로 정수를 하므로 필터가격이 비싼 편이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판매대수는 공식적인 자료가 없고 자체 집계를 발표하는 수준이어서 신뢰성이 높지 않다”면서 “경쟁사가 보유하지 않은 고가의 얼음정수기 등 품질과 서비스, 다양한 제품군에서 확고한 2위를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부동의 1위 웅진코웨이는 매각이슈에 시달리면서도 올들어 3/4분기까지 판매기록을 경신했다. 코웨이는 한뼘 정수기, 스스로살균 카운터탑 얼음정수기 등 혁신적인 신제품 출시 효과로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정수기 렌탈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3.6% 늘어난 47만9000만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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