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홍승완 기자]
글로벌 가전업체인 일렉트로룩스는 지난달 25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트리엔날레 디자인 뮤지엄에서 열린 ‘일렉트로룩스 디자인 랩 2012’의 수상들을 14일 공개했다.
우승작은 폴란드의 얀 안끼에르스따인(Jan Ankiersztaj)의 ‘에어로볼(AEROBALL)’이 차지했다.
공중에 떠있는 볼 형태의 공기청정기 ’에어로볼’은 헬륨을 이용해 공중에 뜬 ‘에어로볼’이 냄새와 공기를 걸러주어 실내 공기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해주는 제품이다. 낮 동안에는 빛을 흡수한 후 밤에 빛을 내보내 주어 조명 역할까지 갖추었다.
토마스 요한슨 일렉트로룩스의 디자인 디렉터는 “사람은 모든 것에 대해서 감각에 의존하여 판단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제품을 디자인할 때 감각적인 부분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하며 “’에어로볼은 특별한 방법으로 공간을 사용하는 제품이자 공기청정기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켜 즐거움을 주는 혁신적인 컨셉의 작품”이라고 평했다.
2등은 뉴질랜드 디자이너 벤 드 라 로슈(Ben de la Roche)가 디자인 한 새로운 시스템의 냉장고 ‘임프레스(IMPRESS)’가 차지했다. 제품은 문을 여닫는 방법 대신 직접 음식이나 음료를 냉장고 벽면에 밀어 넣으면 냉각이 시작되도록 함으로써 에너지 소비 효율을 최소화했다. 환경을 파괴하는 프레온가스 등을 이용하지 않고 아르곤이나 헬륨 가스 등 친환경 냉매제를 사용하며 열보존 효과를 높이는 열음향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3등은 덴마크 디자이너 크리스토퍼 홀룸-헨슨(Christopher Holm-Hanse)의 인공 맛 테스터기 ‘테이스티(Tastee)’가 차지했다. 숟가락처럼 생긴 이 제품을 사용하면 요리 중에 필요한 재료를 알려주어 손쉽게 재료를 첨가할 수 있다. 이 제품은 페이스북에서 진행된 인기상 투표 ‘피플 초이스 어워드(People’s Choice Award)’에서도 1,000개 이상의 표를 득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03년에 설립되어 올해로 10회를 맞는 ‘일렉트로룩스 디자인 랩 공모전’은 전 세계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시행하고 있는 미래 가전 디자인 공모전이다. 올해에는 ‘디자인 경험(Design Experience)’이라는 주제로 시각, 후각, 촉각 등의 오감을 자극하는 창의적인 디자인을 공모했으며 세미 파이널 진출자 30명 중 3명이 한국인 참가자일 정도로 한국 가전 디자인의 새로운 미래를 확인할 수 있는 공모전으로도 각광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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