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安 잇단 경제단체 방문 “소통 노력” 긍정적 평가

내년에도 다보스포럼 기간중 ‘코리아 나이트’ 개최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은 8일 정치권의 경제민주화 논의와 관련해 “경제5단체장 등이 경제위기 해소와 서민경제난 극복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어려운 경제 상황을 감안, 정치권이 경제활력 회복과 기업투자 활성화 방안을 대선 공약으로 추진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허창수 회장(GS그룹 회장) 등 전경련 회장단은 이날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11월 정례 회의를 마친 뒤 발표문을 통해 유력 대선후보들의 경제단체 방문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회장단은 “경제계의 의견을 청취하고 정책대안을 모색하고자 하는 후보들의 관심과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이 같은 자리가 정치권과 경제계간 소통을 원활히 해 현재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분위기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승철 전경련 전무를 통해 이 같이 전했다.

이날 오전에는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서울 여의도동 전경련 회관을 찾아 허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을, 오후에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를 방문해 경제5단체장을 만났다. 이날 잇단 대선후보-재계간 회동은 그동안 후보들이 강조해왔던 경제민주화에 대한 재계의 의견을 청취하는, 이른바 ‘스킨십’을 위한 자리였다는 것이 재계 안팎의 평가다.

회장단은 올해 우리 경제의 성장률이 1970년 이후 다섯번째로 낮은 2.4%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증가로 기업들이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 처하면서, 기업의 투자마저 크게 위축되고 있어 우리의 성장동력이 크게 약화될 수 있음을 우려했다.

이에 따라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와 일자리 창출 등 기업 본연의 역할에 더욱 매진하기로 했다. 또 정부가 규제완화 등을 통해 기업이 투자에 적극 나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국민들도 힘을 모아 위기 극복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회장단은 우리나라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2009년부터 매년 다보스 포럼기간 중 개최해 온 ‘코리아 나이트(Korea Night)’를 내년에도 개최하기로 했다.

회장단은 “‘코리아 나이트’가 국제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우리의 신정부 출범을 널리 알리고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미국, 유럽 등 세계 주력시장들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이후라는 점을 감안, 이번 행사를 수출 확대 및 선진국 투자유치의 장으로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는 허 회장을 비롯, 이준용 대림그룹 회장,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강덕수 STX그룹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류진 풍산그룹 회장,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 등 8명이 참석했다.


k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