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7일 “국민의 건강과 생명은 돈벌이의 대상이 아니다. 의료영리화 정책을 일체 중단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서울시립 서남병원에서 ‘돈보다 생명이 먼저인 의료’를 주제로 보건·의료 정책을 발표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의료비는 가계 파탄의 3대 원인 중 하나”라면서 “돈이 없어 생명을 포기하고, 의료비 때문에 가계가 파탄나는 일이 이 나라에서 더 이상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건강보험과 관련 문 후보는 ‘의료비 100만원 상한제’를 실현해 고액 의료비로 인한 가계 파탄을 근본적으로 막아 내겠다고 공약했다. 그밖에 ▷ 부담이 큰 선택진료비에 대해 내년 하반기부터 건강보험 적용 ▷ 적정한 보험수가 보장도 제시했다.

또한 그는 병원에 대해서도 “현대적이고 질 높은 공공병원을 전국에 확충하고, 환자의 간병을 병원이 전적으로 맡아주는 ‘보호자 없는 병원’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방의료 발전과 관련 지방의 의대, 치대, 한의대, 약대에는 지역 할당제를 시행해서 지방의 우수한 학생들이 의료인으로 성장하는 길을 돕는 안과 각 지역의 응급의료체계 강화 안도 강조했다.

그밖에 ▷동네의원 적극 지원 ▷ 간호사와 병원노동자들의 처우 개선 ▷의학기술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 ▷공공적인 제약산업을 육성ㆍ지원도 공약했다.

문 후보는 “건강을 더 이상 돈 때문에 잃지 않도록, 돈보다 생명이 먼저인 의료를 실현하겠다. 국민이 주인이 되는 보건의료를 만들겠다. 정부와 보건의료인이 믿고 협력하는 의료제도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문 후보는 전날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와 단일화를 위한 ‘새정치 공동선언’을 발표하기로 한 만큼, 이후에는 단일화 구상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