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6일 새벽 서울 종로와 신촌 일대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의 얼굴이 반씩 합성된 포스터가 붙었다. 미소 띤 두 후보의 얼굴 아래에는 ‘공동 혁신(CO-INNOVATION)’이라는 문구가 담겼다.
이 포스터는 문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를 염원하는 시민들이 계획한 퍼포먼스의 일환으로 부착됐다. 포스터를 제작한 이는 팝아티스트 이하(44) 작가. 그는 앞서 전두환 전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등을 풍자한 포스터를 서울과 부산의 도심에 도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 퍼포먼스에 대해 이하 작가는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두 분(문재인 안철수)의 단일화를 촉구하는 뜻에서 계획했다”며 “개인 대 개인이 아닌 조직 대 조직의 단일화는 어려운 일이지만 시대의 사명이라고 이분들이 판단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작가는 “두 분의 단일화에 대해 불안해하는 시민들에게 힘이 되고 싶다. (퍼포먼스가) 이분들을 믿고 기다려보자는 의미가 있다”며 “개인적으로 두 분이 단일화를 할 거라고 믿고 어떤 분이 되든 대선에서 승리할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문 후보와 안 후보는 같은 날 오후 전격 회동을 갖고 ‘후보 등록 전 단일화’라는 큰 틀에 합의했다. 이와 함께 두 후보는 새 정치와 정권 교체를 위해서는 국민연대가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새정치 공동선언을 우선 발표하는 등 7개 항의 공동 합의문을 이끌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