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류정일 기자] LG전자 가전부문의 영업이익률이 크게 개선돼 관심을 끈다. 지속적인 연구 개발(R&D)로 프리미엄 제품들이 빛을 발하며 글로벌 경쟁업체와 비교해도 압도적인 우위를 나타냈다.
7일 LG전자에 따르면 올들어 3분기까지 HA(홈 어플라이언스) 사업본부의 누적 영업이익률은 5.4%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2.9%의 2배에 육박하는 성적이다.
3분기 누적 월풀의 영업이익률은 4.6%였고 일렉트로룩스는 4.4%로 LG전자에 1%포인트나 못미쳤다. 삼성전자와 GE가 생활가전 부문을 분리 공시하지 않고 밀레는 비상장 기업으로 공신력있는 자료가 없지만 3분기까지 LG전자 가전 영업이익률은 글로벌 1위일 것이란 게 업계 반응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업계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률이 정확한 표현일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의 리더십과 적극적인 R&D 투자로 큰 폭의 성장을 일궈내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세탁기와 냉장고, 양대 가전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를 점한 대용량 고효율 제품을 내놓고 프리미엄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세계 최대 910리터 5도어 냉장고 ‘디오스 V9100’은 출시 50일만에 2만대가 판매됐다.
미국에서 선보인 ‘5분 급속냉장’(Blast Chiller) 프렌치도어 냉장고는 초대용량(약 870리터)이지만 미국 환경보호청이 고효율 친환경제품에만 수여하는 ‘에너지 스타’(ENERGY STAR) 인증을 받으며 시장에 안착했다.
또 독자 기술인 ‘DD(다이렉트 드라이브) 모터’와 터보워시 기능을 탑재한 세계 최대 용량 드럼세탁기는 50분대 표준세탁시간을 30분대로 줄여 미국 프리미엄 세탁기 시장을 선점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대형 선진 가전시장인 미국에서 올해 냉장고 매출 중 2000달러 이상 고가 프리미엄 냉장고의 비중이 40%를 넘어섰으며 5년 연속 드럼세탁기 시장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고 전했다.
류정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