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이 사용자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게임업계에서 ‘섹시’는 마케팅에 자주 쓰이는 컨셉이다.

게임을 알리는데 있어 ‘섹시한 모델’과의 데이트라든지, 지적이면서 섹시한 미녀 아나운서를 홍보모델로 사용한다든지 하는 모습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런 가운데 그 흔한 ‘야한’ 컨셉의 광고 하나 없이 순전히 게임성만으로 승부하는 게임이 있다.

그 주인공은 <부족전쟁>으로 유명한 이노게임스가 제작한 정통 유럽 스타일 웹게임인 <제국건설(www.zeguk.com)>. 지난 9월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제국건설>은 ‘섹시 마케팅’ 하나 없이 게임성만으로 비슷비슷한 삼국지류의 게임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국내 웹게임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 왔다.

<제국건설> 유저들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는 것은 ‘그래픽’이다. <제국건설>은 웹게임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높은 그래픽 퀄리티를 자랑한다.

석기시대부터 시작해 지속적으로 도시를 발전시켜 시대를 업그레이드하면서 자신만의 제국을 건설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제국건설>은 각 시대에 맞는 건물과 유닛 디자인이 자세하게 표현되어 있으며, 특히 건물 내 사람들의 움직임까지 살펴볼 수 있을 정도로 디테일이 잘 표현돼 있다.

여기에 전략적인 측면이 강조된 ‘전투 시스템’도 유저들의 호평을 받았다. <제국건설>의 전투는 최대 8개의 유닛만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양으로 밀어붙이는 전략은 사용할 수 없다.

또한 유닛 간의 상성이 강하기 때문에 최고로 비싼 유닛으로만 꽉 채운다고 전투를 승리로 이끌 수 없다. 적 유닛과의 상성을 고려해 아군 유닛의 종류를 적절히 섞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심시티’의 중요성도 크다. <제국건설>의 건물들은 모두 차지하는 칸이 다르고, 그 생산량도 다르기 때문에 어떤 건물을 어디에 몇 개 건설할지에 대해 항상 고민해야 한다. 각 유저별로 도시의 모습이 각양각색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외에도 생산 물품에 대한 전략성 증가, PvP를 즐기지 않는 유저들을 위한 PvE 성격의 싱글 캠페인 지원, 다양한 퀘스트 등 다른 웹게임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특징들이 <제국건설>에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이노게임스코리아 이상수 지사장은 “본사의 정책이 ‘게임은 게임 자체만으로 인정받아야 한다’이기 때문에 ‘섹시 마케팅’ 등을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면서, “<제국건설>의 게임성에 자신이 있었고, 이를 잘 이해해 주신 유저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국건설>은 지난 10월 16일 새로운 시대인 ‘식민지 시대’가 포함된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으며 이를 기념해 유러피안 이벤트(http://event.zeguk.com/?ref=car_kr_kr)를 진행하고 있다.

박병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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