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서상범 기자] 서울 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펼치는 ‘어린이가 걷기 좋은 길’ 만들기 사업이 연이어 결실을 맺고 있다. 서울시가 개최한 2012년 7월 미아초교 ‘아마존사업’ 공모사업 공동1위 선정에 이어, 지난달 25일 발표된‘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시설 정비사업’에도 성북구가 1위로 선정되어 어린이가 자주 이용하는 안전한 통학 보도 정비를 속속 개선해가고 있는 것이다.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시설 정비사업’은 서울시가 자치구를 대상으로 어린이의 통학권을 보호하고 보행권을 확보하고자 공모한 사업으로, 25개 자치구가 치열하게 경쟁을 펼친 끝에 성북구의 ‘장월초등학교 재정비사업’이 선정되었다.

이를 위해 성북구는 학교, 학부모 대표와 간담회 등을 통해 장월초등학교 주변 현장을 점검하고 어린이 보행자를 중심으로 현 도로구성을 3차로에서 2차로로 축소해 보도폭을 확보했으며, 정문 앞 폭1.3m 보도를 폭2.5m 보도로 늘리는 도로다이어트 기법을 도입했다. 또한 서행표시(지그재그선) 12개소와 불법주차단속 CCTV를 설치해 차량속도까지 저감시킨 안전한 통학로를 조성하는 개선안을 마련했다.

성북구 관계자는 “차량중심이었던 도로를 어린이의 행동 특성에 맞추어 통학 불편을 최소화하고 어린이의 통행권(보행권)을 보장한 개선방안이 선정에 유효했으며, 구와 학교 그리고 학부모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공동으로 문제의 해결점을 찾은 것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전하고, 금년 말 실시설계 완료해 오는 2013년 3월에 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공사완료 된 정릉1동 통학로 역시 주민 숙원사업 중 하나로 어린이의 안전한 통학로 확보 및 보행자와 교통약자의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한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동안 주택가에서 도로로 진입하는 차량에 어린이가 그대로 노출돼 사고의 우려가 계속 지적돼 왔으나 통학로를 조성한 후부터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교통약자까지 보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성북구 관계자는 “어린이의 공적 돌봄 영역을 도로까지 확장시킨 개념으로 교통을 개선하고 있으며 시설만 설치해 놓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 대한 유지관리 보수, 그리고 단속을 강화해 어린이가 걷기 좋은 길이 모든 주민에게 좋은 길이라는 인식을 심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성북구는 민선5기 특화 전략과제로 어린이 친화도시 사업을 정하고 전국 최초로 어린이 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유니세프(UNICEF) 협력 도시 협약 등을 통해 소득계층 구분 없이 어린이의 돌봄 받을 권리를 보장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tige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