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모바일 직불결제 시장에서 마이크로SD라는 강력한 플랫폼이 등장함에 따라 이 마이크로SD를 생산하고 있는 바른전자가 모바일 직불결제 시행의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바른전자는 NFC(근거리무선통신) 기반의 마이크로 SD칩 기술 개발을 지난해 이미 완료한 상태로 주문 즉시 생산이 바로 가능한 상황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은행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를 주축으로 은행과 카드, 증권 등 43개사는 올 연말 께 선보일 ‘은행권 공동 전자지갑’에 마이크로SD칩을 핵심 플랫폼으로 탑재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지난달 금융정보화협의회는 ‘금융 마이크로 SD 표준’을 신규 제정했다. 여기서 나아가 직불카드 활성화를 위해 꺼내든 ‘모바일 직불결제’ 사업에도 마이크로SD칩 채택을 저울질하고 있다. 올해 내로 은행 공동의 전자지갑 핵심 플랫폼에 마이크로SD가 채용되고, 모바일 직불카드 전국 사업에도 마이크로SD 적용이 검토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금융사와 전자사업자들이 통신사 중심의 유심(USIM)칩을 통한 모바일 결제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또 다른 결제 도구를 만드는 것으로 향후 마이크로SD가 모바일결제 표준 플랫폼으로 성장할 경우, 이번 표준에 직접적으로 참여한 삼성전자를 비롯한 SK C&C, 솔라시아, 코나아이, SME네트웍스, 라닉스 등 IT기업들이 모바일결제 플랫폼 세계시장 공략에도 유심방식보다는 훨씬 용이해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화협의회측은 표준으로 제정한 금융마이크로SD를 금융사 뿐 아니라 모든 서비스 사업자에게 개방할 방침이다. 여기에는 직불카드는 물론 은행계좌 기반으로 돌아가는 모든 모바일 금융사업도 포함된다. 아울러 공인인증서 또한 마이크로SD칩에 아예 집적화하는 것을 추진해, 소비자의 편의성도 극대화할 방침이다.
유희준 한국은행 전자금융팀 과장은 “금융마이크로SD는 신용카드, 현금카드, 공인인증서 등을 모두 저장할 수 있어 지갑을 대체할 매체가 될 것”이라며 “NFC 기반의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뿐만 아니라 공인인증서 기반의 모바일뱅킹, 현금카드 기반의 온라인결제 서비스에도 활용 가치가 상당하다”고 말했다.
한편 바른전자는 올해 매출액 2475억원, 영업이익 127억원을 거둬들여 창립이래 사상최대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미 지난 3분기에 약 590억원(예측치)으로 창립이래 사상최대실적을 기록한데 이어 1차 공장증설 효과가 본격화되는 4분기에 매출액 848억원의 사상최대실적이 유력시되고 있다.
바른전자 관계자는 “현재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으나 주문량의 70% 밖에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며 “3분기에 45억원 규모 생산 설비 증설 완료한데 이어 4분기에 추가로 생산설비 증설에 34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SD(Secure Digital)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에 탈부착이 가능한 가로 15mm, 세로 11mm 크기의 최소형 이동식 메모리 카드로 마이크로SD에 보안성이 뛰어난 IC칩을 결합, 물리적·논리적 보안을 강화했다. 현재 애플 아이폰을 제외한 대부분 스마트폰에 이 카드를 연결, 스마트폰 뱅킹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기존에는 공인인증서나 신용카드 등 금융 정보를 휴대폰 사용자인증 카드인 유심(USIM)칩에 저장해 이동통신사를 변경하면 관련 정보를 모두 재발급받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으나 말끔히 해소돼 더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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