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스페인의 3분기국내총생산(GDP)이 0.3% 위축(잠정치)돼, 5개 분기 연속 위축됐다고 스페인 국립 통계청이 30일(현지시간) 밝혔다.

ABC신문 등 스페인 언론은 이날 통계청 자료를 인용해, 스페인의 2분기 대비 3분기 GDP 성장률이 -0.3%를 기록하며 5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고 밝혔다.

3분기 성장률은 전년 동기에 비해 1.6% 위축된 것이지만 당초 예상했던 전분기 대비 0.4% 후퇴보다는 나은 것이라고 스페인 언론은 전했다.

스페인의 3분기 GDP 확정치는 11월15일 발표된다.

통계청은 10월 소비자물가지수가 9월보다 0.1% 상승, 인플레율이 3.5%에 달했다고 밝혔다. 인플레율 3.5%는 2011년 5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긴축재정의 결과로 실업문제도 악화되고 있다. 앞서 스페인 통계청은 26일 지난 3·4분기 실업률이 25%까지 상승했다고 밝혔다. 인구 4명당 1명이 일자리가 없는 셈이다.또 일하는 성인이 없는 가구가 전체의 약 10% 수준인 170만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30만 가구가 더 늘어난 규모다.

스페인 경제가 계속 위축됨에 따라 전면적인 구제금융 신청에 대한 외부 압력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경제 전망이 계속 나빠지고 있음에도 “당장은 전면적인 구제금융을 신청할 시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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