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체험리포트 부문 최우수작에 선정된 서동진(51) 상해유자랑무역유한공사 사장의 ‘빼앗긴 들에도 정녕 봄은 오는가’는 국산 유자차의 중국 진출과정에서 글쓴이가 경험한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전략과 국산품의 해외 유통을 위한 제도적 지원 방안을 담았다.
그는 2003년 중국에서 사업을 시작했는데 당시로선 현지 유통시장이 외국인에 개방되지 않아 중국 현지인 명의로 법인을 설립하고 등록했다. 이후 사업이 갈수록 번성하다 2007년 현지 직원들이 회사를 강탈당할 때까지 중국 50개 도시 250개 대형 매장에 연간 2000만달러어치의 한국산 유자차 등을 공급했다.
이후 현지 직원들의 배신으로 회사를 빼앗기고 2011년까지 4년간 법적투쟁 끝에 강탈 당사자들을 모두 구속시켰다. 이후 회사를 되찾기 위한 새로운 소송을 시작해야 했지만 비용이 없어 포기하고 지난해 귀국했다. 서 씨는 “상하이시 공안국에서 피해가액을 35억원으로 산정, 소송가액이 비교적 커져 현재로선 돈을 마련할 방법이 없어 회사 되찾기를 포기했다”며 “이제 대중컨설팅과 무역업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중국시장에 또다시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시장에 진출하려는 후배 기업인들에게는 “중국에서는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한 규제가 갈수록 강화되고 있어 철저한 준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에서 물건을 팔려면 가능한 바이어(에이전트)를 통하지 말고, 현지 유통업체와 직거래를 트는 게 좋다. 현지 유통망 공략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리 난공불락은 아니고 합리적인 가격과 품질로 접근하면 충분히 열린다”고 중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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