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지웅 기자]STX메탈(유천일 대표이사ㆍ사진)이 지난달 비상장 그룹 계열사인 STX중공업을 흡수 합병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이들이 일으킬 시너지에 벌써부터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STX메탈은 디젤엔진 핵심부품, 선박용 기자재, 항공 발전용ㆍ가스터빈용 첨단 신소재 등 다양한 핵심소재 부품을 개발ㆍ설계ㆍ가공하는 기업이다. STX그룹의 조선ㆍ기계 부문 수직계열화의 기초가 되는 기업으로, 독자적인 기술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STX메탈은 6년 연속 ‘세계일류상품 생산 기업’에 선정된 바 있다. 2005년 중형 디젤엔진용 터보차저를 시작으로 실린더 라이너, 크랭크 샤프트, 카고오일펌프 모듈 등 STX메탈의 주요 생산 품목은 연이어 세계일류상품으로 꼽혔다.
올해 STX메탈의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829억원, 190억원.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7%, 10% 늘어난 수준이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STX중공업과의 합병 이슈다.
STX그룹은 지난달 엔진부품과 기자재 생산에 경쟁력을 갖춘 STX메탈과, 플랜트ㆍ엔지니어링 부문에서 세계적인 역량을 보유한 STX중공업의 합병을 통해 사업구조 고도화와 수익 극대화 등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선언했다.
STX메탈의 생산ㆍ조달 부문에서의 물적 기반과 STX중공업의 엔지니어링 기술의 결합으로 플랜트 종합 설계ㆍ구매ㆍ건설(EPCㆍ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 사업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토털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성장동력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합병으로 의사결정 구조가 단순화되면, 급변하는 시장에 신속히 대응하고 대외 영업력을 강화해 지속가능경영의 기반을 확고히 다지게 된다. 또 지배구조 단순화 및 내부거래 비중의 축소를 통해 경영효율성을 제고하고 기업 공정가치 재평가도 실현될 전망이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번 합병으로 STX그룹은 생산 인프라 공유와 사업 고도화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며 “기업가치 증대 및 주주가치 제고 효과도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STX메탈과 STX중공업의 합병 비율은 1:0.3364175주이며, 오는 11월 22일 합병승인을 위한 주주총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합병기일은 2013년 1월 1일이다. 합병을 통해 출범하는 회사는 ‘STX중공업㈜’로 사명이 변경된다.
STX그룹 관계자는 “이번 합병으로 기업과 주주의 가치를 높이고 STX그룹 전체의 재무건전성 제고도 기대할 수 있다”며 “시장의 신뢰를 높이고 견실한 실적 창출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