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24개 자율형사립고 설립 이래 첫 공동입학설명회
-“귀족학교ㆍ입시중심교육 오해 많아…자율고 실상 제대로 알리겠다”
-오는 11월 입학전형 앞두고 ‘이미지 쇄신’위한 노력 [헤럴드경제= 박수진 기자] 신입생 미달로 정원이 줄고 일반고로 전환되는 사태까지 발생하는 등 위기에 봉착한 자율형사립고(자율고)가 지난 2010년 개교이래 첫 공동입학설명회를 개최한다. 오는 11월 21일 시작되는 원서 접수를 앞두고 학생과 학부모의 마음을 잡기 위한 자구책으로 풀이된다.
자율고는 이번 설명회에서 사회적배려대상자(사배자)전형 및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한 학내 교육 프로그램을 강조할 계획이다. 일반고교에 비해 3배 이상의 비싼 등록금으로 인해 생긴 ‘귀족학교’의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
자율형사립고등학교서울지역연합회(회장 김용만 한양대부속고 교장)는 25일 오후 서울 명륜동 성균관대학교 600주년 기념관에서 서울 소재 24개 자율고가 참여하는 ‘2013학년도 서울지역 자율고 공동입학설명회’를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 2010년 자율고가 설립된 이후 첫 공동 설명회인 이날 행사는 자율고의 교육 프로그램 및 대입 성과 등을 소개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특히 기초생활보장수급대상자나 차상위계층 등을 정원의 20% 이상 선발하도록 하는 사배자 제도와 저소득층 학생에게 수업료 등 학비를 지원하는 제도를 강조하며 일부 고소득층을 위한 ‘귀족 학교’의 오명을 씻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또 학교별 부스를 마련해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1:1 입학 상담도 진행한다.
김용만 자율고 서울지역연합회장(한대부고 교장)은 25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지정취소, 신입생 미달 등의 문제가 있었지만 이후 내실을 다지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입시 교육 뿐만 아니라 인성교육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며 “공교육의 새로운 희망인 자율고의 실상을 학생과 학부모에게 제대로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자율고는 이명박 정부의 ‘고교 다양화 300프로젝트’에 따라 지난 2010년 처음 도입됐다. 학사 운영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정부 지원 없이 등록금과 재단 전입금으로 운영이 된다. 등록금은 일반고의 3배 수준까지 받을 수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올 해 전국의 자율고 정원 1만8415명 중 840명(4.56%)을 줄였다. 이중 서울 지역 감축인원은 630명으로 전체의 75%를 차지한다. 지난 해 서울 동양고에 이어 최근 서울 용문고가 계속된 신입생 미달로 결국 자율고 지정이 취소돼 일반고로 전환했다. 서울 경문고ㆍ우신고ㆍ대성고가 각 70명, 70명, 35명을 감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