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채상우 인턴기자]‘독도의 날’을 맞은 25일 한 편의점에서 일본담배 불매 운동을 벌였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의 게시판에는 “우리 편의점 민주투사 점장님”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편의점의 직원이 올린 것으로 보이는 이 게시물에는 편의점 업무관련 지시사항이 적혀있는 컴퓨터 화면을 캡처한 사진과 담배 진열대 사진 두 장이 올라와 있다.
이 업무관련 지시사항에는 “10/25일은 독도의 날(얄미운 일본) 마일드세븐 담배를 팔지 맙시다. 단 하루만이라도”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담배 진열대 사진에도 이를 증명하듯 ‘마일드세븐’은 보이지 않았다. 마일드세븐은 ‘아사히맥주’, ‘키티’ 등과 함께 일본 우익을 지지하는 기업으로 유명하다. 점장의 마일드세븐 불매운동은 이를 고려한 것으로 추정, 수많은 누리꾼들은 해당 편의점의 이 같은 행동에 찬반으로 나뉘어 의견을 쏟아냈다.
점장을 옹호한 누리꾼들은 “이 기회에 마일드세븐 불매 운동을 벌이자”, “점장의 정신 승리”라면서 지지했고, 이 밖에도 “진정한 애국주의자다”, “다른 상품들도 다 내려버려” 등의 반응들을 쏟아냈다.
이 같은 행동에 우려를 나타내는 누리꾼들도 적지 않았다. 한 누리꾼은 “점장이 마음대로 물건을 올리고 내리는 것이 가능한가? 저런 행동은 제재가 들어올 거 같은데”라며 염려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세계화 시대에 외제,국산,애국 뭐 이런 구분이 점점 없어진다”며 “괜히 감정만 앞서다가는 창피만 당한다”고 지적했다.
마일드세븐의 불매운동을 벌인 이 편의점은 국내외 유명 체인 세븐일레븐인 것으로 파악됐다. 세븐일레븐 마케팅 관계자는 이에 "점포상품의 관리는 대부분 점주에게 권한이 있지만 필수 물품의 경우 발주를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며 "상황이 어떻게 된 것인지 확인한 뒤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했다. 해당 편의점의 점주와는 연락을 시도했으나, 아직까지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