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도운(인천) 기자]인천이 유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을 유치함에 따라 ‘세계은행(WB) 한국사무소’ 유치도 한층 유력지고 있다.
오는 2013년부터 2027년까지 총 8000억 달러 규모 기금을 적립할 GCF 사무국의 주 거래은행이 세계은행이다.
따라서 지난 20일 GCF 사무국 인천 송도 유치와 지난 15일 설립이 확정된 세계은행 한국사무소가 절묘하게 맞물려 들어가면서 인천 송도에 자리잡아야 한다는 기류가 흐르고 있다.
지난 20일 GCF 사무국 유치 확정 시점에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세계은행과 한국사무소 협약을 맺고 장소를 정할 때 우리나라는 송도를 낙점했다. 세계은행 측은 서울을 희망했지만 이번 결정(GCF 사무국 유치)으로 한국사무소를 송도에 설립할 당위성이 커졌다”며 “가급적 송도에 세워지도록 세계은행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GCF 사무국이 들어설 송도 아이타워와 가까운 곳에 업무용으로 지어진 초고층 빌딩들이 이미 준비돼 있다는 점도 한국사무소 송도 설립에 좋은 조건이다.
아이타워에서 걸어서 15분 거리인 68층 짜리 동북아트레이드타워(NEATT)는 이미 건축이 거의 다 마무리된 상태다.
GCF 사무국은 인천에 문을 연 뒤 3년 간 세계은행에 적립된 기금을 맡긴다.
선진국들이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사무국에 적립하는 돈이 실제 각 나라로 전달되는 창구가 바로 세계은행이다. 세계은행 한국사무소가 이 과정에서 제반 실무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
세계은행 한국사무소 유치도시는 내년 초에 결정된다.
GCF 사무국 인천 유치로 당초 가장 유력한 후보지였던 서울과 인천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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