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도운(인천) 기자]인천이 또다시 ‘비상’하고 있다.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인천 유치가 지난 20일 확정되면서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송도국제도시가 명실상부한 국제도시로 발돋움하게 됐기 때문이다.

GCF 사무국 인천 송도국제도시로 유치됨에 따라 인천의 경제파급효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GCF 사무국은 내년부터 매년 1000억 달러씩 오는 2020년까지 총 8000억 달러의 기금을 조성하게 된다. 기금 8450억 달러인 국제통화기금(IMF)과 맞먹는 규모이다. 위상은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과 동급 수준이다.

사무국 인천 유치로 인천은 국제환경ㆍ녹색금융ㆍ환경기술도시로 도약할 수 있게 됐다.

22일 인천발전연구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무국 주재원 500명을 기준으로 할 때 연간 1917억원의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 국제회의 관련 수요와 사무국과 유관기관 직원의 소비 규모 등을 합한 규모다.

사무국 주재원 숫자는 내년 초 출범시 300~500명이고 2020년께는 8000명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간 121차례 GCF 관련 회의가 열릴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회의 참석자 등을 고려하면 매년 수십만명이 송도국제도시에 머물 것으로 추산된다.

사무국은 지역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커다란 경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사무국 유치로 1915명의 고용유발 등 연간 3800억원의 경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사무국이 입주하면 뒤따라 이곳에는 금융과 기술, 환경, 법률 관련 단체 등이 대거 입주할 것으로 보인다.

녹색금융과 산업을 결합한 신성장 분야의 투자 유치 활성화로 연간 4000억원의 경제 효과가 예상된다.

유엔 아시아ㆍ태평양정보통신기술훈련센터(UN APCICT), 유엔 아시아ㆍ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 ESCAP) 동북아지역사무소 등 송도국제도시에 이미 입주한 국제기구와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한국녹색기술센터(GTCK)와 함께 세계 녹색성장을 이끄는 ‘그린 트라이앵글(Green Triangle)’을 구축할 것으로도 예상된다.

인천시는 미분양에 따른 장기 침체를 겪어 온 송도국제도시의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제 막 활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한 외국인 투자 유치에도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사무국 유치로 도시 잠재력이 커지면서 기업과 투자, 주택 등에 다양한 수요가 몰리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CF 사무국 유치로 송도가 결정됐다는 발표가 있은 지 하루 만에 방문객들이 급증하고있다.

국제도시로서 송도의 위상이 달라질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계약 상담을 받기 위해방문객들이 평소의 10배 가까이 크게 늘고 있다.

썰렁했던 송도 내 부동산 중개업소에도 매매 문의가 쏟아지면서 GCF 사무국 유치라는 대형 호재가 집값 반등에 돌파구가 될 거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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