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민상식 기자]#A(41ㆍ무직) 씨는 지난 7월 중순 자신의 주거지인 경북 영덕군 야산의 대마 경작지에서 대마 4㎏을 채취했다. 이어 자신의 애인인 B(24ㆍ여) 씨와 함께 이 대마초를 상습적으로 흡연했다. A 씨는 또 채취한 대마를 흡연하기에 적당한 상태로 건조시킨 뒤 보관해 왔다.
#강남 소재 영어학원 강사인 C(26) 씨는 지난해 11월 초순경 미국 로스엔젤레스(LA)에서 모 마약상으로부터 매입한 대마초, 대마사탕을 국내로 밀반입했다. 이어 대마초와 대마사탕을 회사원 D(30) 씨 등 5명에게 판매했고, 구매자들은 자신의 차량 및 주거지 등지에서 대마사탕을 수차례에 걸쳐 섭취했다.
C 씨는 지난 4월 말에도 미 LA 한인타운에서 모 마약상으로부터 대마초 141g을 현지가 100만원에 구입했다. 이어 국산 담배에서 연초를 제거한 뒤 대마초를 채워 담배로 위장했다. C 씨는 코카인 2.5g도 여행용 가방속에 은닉한 채 인천공항을 통해 밀반입을 시도하다가 검거됐다.
#마약중독자 E(41ㆍ무직) 씨는 지난 2008년부터 대마 경작자인 F(71ㆍ농부) 씨가 텃밭에서 채취한 생대마 총 12㎏을 매년 1회씩 4년에 걸쳐 130만원에 구입했다. E 씨는 매입한 대마초를 지난해 12월 초께 인천 숭의동 등지에서 지인 6명에게 총 19회에 걸쳐 g당 7~10만에 판매했다. 이들은 구입한 대마초를 자신의 주거지 및 모텔 등지에서 상습적으로 흡연했다.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야산에서 대마초를 채취해 이를 흡연하고, 미국에서 대마초 등을 밀반입해 유통하고, 대마 밀경작자로부터 매입한 대마초를 판매ㆍ흡연한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A 씨 등 16명을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확보한 다량의 압수 대마를 토대로 대마사범들에 대한 종합적인 수사활동을 전개해 관련자들을 계속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