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쌀 속여 판 일당 적발
중국산 쌀을 국내산으로 둔갑시키는 일명 ‘포대갈이’로 농민을 울리더니 이번에는 정부비축미를 유명 브랜드 쌀로 속여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불잡혔다.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정부비축미를 경기미로 둔갑시켜 판매한 혐의(양곡관리법 등 위반)로 도정업체 대표 A(54) 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판매업자 B(49) 씨 등 5명을 불구속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등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9월까지 20㎏짜리 한 포대당 4000~5000원 정도의 가격을 부풀려 약 10만포대를 판매해 총 2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B 씨 등 유통업자 5명은 A 씨로부터 쌀을 공급받아 포대당 약 3000원의 이익금을 붙여 시중에 판매하는 수법으로 약 3억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전라도ㆍ충청도 등 남부지방에서 생산된 2009년산 정부비축벼를 800㎏g짜리 톤백(Ton bag)당 100만원에 공매받아 이를 2012년 햅쌀과 혼합 가공한 뒤 경기도에서 생산된 햅쌀로 포장해 서울ㆍ경기 등 수도권 일대 양곡판매상과 인터넷을 통해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주변에 인가가 없는 외진 농가지역에 도정기ㆍ혼합기ㆍ포장기 등을 갖추고 작업을 했으며, 야간이나 공휴일 등 단속이 어려운 시간대를 이용해 운반ㆍ유통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태형 기자>/
이태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