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정부는 8일 구미 불산 누출 사고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임종룡 국무총리실장 주재로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구미시 불산 누출사고 관련 제2차 관계 차관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이날 중으로 모든 관련 절차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정부가 구미 사고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기로 한 것은 5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 정부합동조사 결과, 유해화학물질(불산) 누출사고로 인한 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추정되고 피해발생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재정상 능력만으로는 재난 수습이 곤란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되면 농작물, 축산, 산림, 주민건강 등 분야별로 지원기준을 수립해 피해에 대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실시하게 된다.
이와 함께 정부는 총리실과 유관기관들로 구성된 중앙재난합동조사단을 파견해 지자체와 함께 피해상황에 대한 2차 추가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지식경제부와 농림수산식품부, 고용노동부, 소방방재청 등 각 부처도 조속히 지원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유사사고 방지를 위해 환경부, 고용부, 지경부, 방재청 등 정부합동으로 위험물질 취급업체 특별점검을 이달 중 실시하고 유해화학물질 등 위험물질 관리체계 전반에 대한 제도개선 방안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별도 용기 보관중인 8t 규모의 방제폐수와 2300t에 이르는 방제처리수는 구미시와 협의해 조속히 처리하기로 하고 식약청 전문가를 사고현장에 파견해 농작물 오염 여부를 판단한 뒤 식용으로 쓸 수 없는 농작물은 전량 폐기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사고 이후 주변 하천수와 낙동강 본류 취·정수장 수질 측정 결과 불산이 검출되지 않았으며 주민들이 요구한 사고지역 토양시료 7개 지점 불소 측정 결과에서도 평균농도 수준을 보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