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바람의 아들’ 이종범(42)이 스승 김응룡(71) 신임 한화 감독 품에 안긴다.
김응룡 감독은 9일 서울시내 모처에서 제자 이종범을 만나 손을 내밀었고 지난 4월 KIA 타이거즈에서 은퇴한 이종범은 스승의 부름에 기꺼이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한화 구단의 공식 발표는 없지만 조만간 이종범과 계약기간과 연봉 등 구체적인 계약조건을 합의한 후 발표할 예정이다. 한화 측은 “코치진 조각에 대한 전권을 김응룡 감독에게 일임했다”며 이종범 코치의 합류를 기정사실화했다.
이에따라 함께 1990년대 ‘타이거즈 왕조’를 만든 두 스승과 제자는 1997년 이후 15년 만에 나란히 한화 유니폼을 입고 한솥밥을 먹게 됐다.
1993년 KIA의 전신인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한 이종범은 일본에 진출하기 전인 1997년까지 당시 사령탑인 김응룡 감독과 5년간 함께 했다. 일본에서 돌아와 2001년 KIA에 복귀한 이종범은 지난해까지 타이거즈에서만 16년을 뛰었고 올해 선수 은퇴를 선언했다. 김응룡 감독은 지난 5월26일 광주에서 열린 이종범 은퇴식에도 참석해 애제자의 새로운 길을 격려하는 등 타이거즈를 떠난 뒤에도 오랫동안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김응룡 감독은 타격, 수비, 주루 등 모든 부문에서 뛰어난 멀티플레이어 이종범에 대한 기대를 하면서도 주루코치 보직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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