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1984년 창설돼 엘리트 체육 진흥에 기여한 국군체육부대가 도박, 구타, 가혹행위가 횡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5일 국회 국방위 소속 김진표 의원(민주통합ㆍ수원 영통)에 따르면, 최근 2년간 국군체육부대의 징계 건수가 급증했다.

지난 2007~2010년 징계 건수는 매년 20여명 안팎에 머물렀으나, 2011년에는 68명, 올해 들어서는 49명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음주, 도박, 영외이탈, 구타 등으로 징계를 받은 사람이 68명으로 국군체육부대 전체 정원 648명(선수 423명 포함) 대비 10.4%에 달했다. 올해에는 현재 인원인 589명(선수 351명 포함) 중 49명이 징계를 받아 8.3%에 달했다.

징계 관련자가 연루된 종목은 복싱, 유도, 럭비, 야구, 축구, 핸드볼, 배드민턴 등 다양했다.

야구의 경우, 2010년 4분기 입대자 21명(프로선수 17명) 중 20명이 전입신병 구타ㆍ가혹행위 및 방관 혐의로 징계를 받았다.

김 의원은 “국군체육부대 상무팀은 지금까지 올림픽에 8번 참가해 다수의 메달을 따며 국위선양을 해왔다”며 “이러한 국가 엘리트 체육의 산실이 구타와 가혹행위 등으로 더 이상 얼룩지지 않도록 보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선수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