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임기를 반년도 남기지 않은 이명박 정부가 11조원에 달하는 비용을 해외 무기구매에 쓰려고 하는 것에 대해 국회 국방위 소속 김진표 의원(민주통합ㆍ수원 영통)이 “정권말 알박기를 결단코 반대한다”고 5일 밝혔다.
이명박 정부는 올해 대선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F-X(차기전투기) 사업(8조3000억원), 대형공격헬기 사업(1조8384억원), 해상작전헬기사업(1조2861억원)에 대해 연내 계약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김 의원에 따르면, 8조3000억원이 들어가는 F-X 사업에 대해 정부는 총 2만4000여 페이지에 달하는 제안서를 불과 6일만에 검토를 끝낸 다음, 3개의 후보 기종을 대상으로 각각 3.5주씩 시혐평가를 실시하고 이르면 이달 중 기종을 결정할 계획이다.
또한 1조8000여억원이 들어가는 대형공격헬기사업, 1조2000여억원이 들어가는 해상작전헬기 제안서 평가도 3~4일 안에 마무리 짓고 연내 기종을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정권말에 초대형 해외무기 도입 사업을 한꺼번에 몰아서 계약하는 것은 국민혈세를 낭비할 우려가 있을 뿐만 아니라 대규모 권력형 비리로 오해받을 소지마저 있다“면서 “천문학적 국민 혈세가 들어가는 초대형 무기도입 사업은 충분한 연구와 검토를 거쳐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어차피 내년도 3개 사업 추진 예산 7787억원이 반영되어 있는 만큼 기종 결정만 이뤄지면 사업추진에는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기종 결정과 계약을 다음 정부로 넘겨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