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가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내 전용관인 영화의전당에서 100여명의 국내외 스타급 배우들 및 영화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 배우 안성기와 중국 배우 탕웨이의 사회로 화려하게 개막했다.
매해 권위를 높여가는 BIFF인 만큼, 올해 역시 영화제를 찾은 스타들의 면면이 화려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한류배우들은 물론, 국내에서 유명한 중화권 배우들도 대거 방문해 영화제를 빛냈다. 규모와 명성을 더해가는 제 17회 BIFF의 이모저모를 모았다.
▲ BIFF 첫 외국인 개막식 진행자 탕웨이와 국민배우 안성기의 호흡
이번 BIFF에는 영화제 역사상 처음으로 해외 배우인 탕웨이가 개막식 사회를 맡아 눈길을 끌었다. 지금까지 부산국제영화제는 국내의 유명 영화인들이 개막식 사회를 맡아왔기 때문에 이례적인 결정으로 주목됐다.
사회자인 배우 안성기와 탕웨이는 국적이 다름에도 불구, 완벽한 호흡과 재치있는 언변으로 영화제의 품격을 높였다. “안녕하세요. 탕웨이입니다”라고 한국말로 자신을 소개한 탕웨이는 세계적인 영화제로 발돋음하고 있는 BIFF에 걸맞게 유창한 영어와 중국어로 능숙하게 진행하며 관객들에게 박수갈채를 받았다.
탕웨이는 “이제껏 영화를 홍보하기 위해 부산을 방문했는데, 이렇게 사회자로 다시 찾게 돼 영광스럽다. 더욱이 안성기와 함께 호흡을 맞추게 돼 무척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그는 “부산은 영화에 대한 열정과 생기가 넘치는 도시이다. 부산의 이런 열정들이 BIFF를 특색있는 영화제로 만든 것 같다. 조만간 기회가 된다면 부산에서 영화를 찍고 싶다”고 덧붙였다.
안성기 역시 “영화 ‘만추’에서 현빈이 탕웨이가 호흡을 맞춘 것 보고 부러웠다. 기회가 된다면 탕웨이와 아버지와 딸의 관계가 아닌 모습으로 함께 연기하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며 개막식 분위기를 한껏 살렸다.
▲ 올해도 노출! BIFF를 뜨겁게 달군 女배우들의 파격 드레스
여배우들의 노출 전쟁도 부산의 가을밤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해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던 오인혜의 가슴노출 드레스에 이어 배소은이 가슴과 등이 훤히 드러나는 드레스를 선택해 영화팬들의 시선을 붙잡았다.
박시연과 조여정은 특유의 글래머한 몸매를 부각하는 드레스로 플래시 세례를 받았고, 이정현은 가슴이 깊이 파인 드레스로 섹시함을 뽐냈다. 황우슬혜 역시 앞트임이 있는 아찔한 드레스로 아름다움을 드러냈다.
김사랑과 수지는 새하얀 순백색의 드레스로 순결함과 청순한 매력을 발산했으며, 강소라와 문근영, 박신혜 등 은 성숙미가 돋보이는 아름다운 드레스로 아역의 이미지를 탈피했다.
이밖에도 한가인, 김아중, 한혜진, 엄지원, 강예원, 전혜빈, 남규리, 고아라, 구은애, 문소리문정희, 박하선 등이 참석, 레드카펫을 화려하게 물들였다.
▲ 드레스 밟은 문근영의 굴욕부터 핑크빛 연인들이 함께한 레드카펫.
이날 문근영은 푸른 바다를 상징하는 듯한 블루계열의 드레스로 한껏 매력을 발산했다. 특히 그녀는 가슴노출대신 다리라인이 훤히 드러나는 시스루 드레스로 각선미를 뽐냈는데 치마가 길다보니 구두에 밟혀 넘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또한 이날 레드카펫에는 연예계 공식 커플과 배우 부부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유지태와 김효진은 블랙계열의 드레스 코드를 맞춰 다정하게 레드카펫을 밟아 연예계 잉꼬 부부임을 입증했다. 여기에 김진근 정애연 부부 역시 밝은 모습으로 입장했으며, 연예계 공식 커플인 박희순 박예진은 함께 입장하진 않았지만 개막식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 대선후보 박근혜 문재인 후보부터 중화권 대표 배우까지 레드카펫을 수놓은 스타들.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중화권 스타들 또한 부산영화제를 찾는다. 영화 ‘만추’에서 현빈과 호흡을 맞췄던 탕웨이는 올해 부산 영화제 개막식에서는 안성기와 사회자로 나서 개막식을 이끈다. 외국 배우가 부산영화제 사회를 맡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개막작으로 선정된 ‘콜드 워’의 주역 양가휘와 곽부성 역시 참여했으며, 장동건과 함께 ‘위험한 관계’에 출연한 장쯔이와 장백지도 자리에 참석했다. 스타뿐 아니라 대선 정국을 맞아 대선 후보들도 영화제를 찾아 민심을 탐방했다. 문재인과 박근혜 후보는 이번 BIFF 개막식 레드카펫을 밟아 많은 영화팬들과 호흡하며 분위기를 달궜다. 오랜만에 대중들에게 나선 배우도 있었다. 마약 파문으로 물의를 빚었던 김성민은 전규환 감독의 ‘무게’를 통해 레드카펫을 밟았다.
‘마약 파문’으로 물의를 빚었던 배우 김성민(39)이 베니스영화제 수상작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9일 제 6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퀴어 라이온 상’(Queer Lion Award)을 수상한 전규환 감독의 ‘무게’에서 소방대원으로 단역 출연했다.
한편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일간의 영화 축제의 막을 올렸으며, 75개국 304편의 영화가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해운대(부산)= 최준용 이슈팀 기자/ issue@, 사진=송재원 기자, 황지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