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18대 대통령선거 재외선거권자의 투표 신청 비율이 현재까지 3.5%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박덕흠 새누리당 의원(충북 보은ㆍ옥천ㆍ영동)이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측으로 부터 제출받은 <19대 국회의원선거와 18대 대통령선거 재외선거권자 신고ㆍ신청 접수현황 비교(2개월)>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22일부터 9월 23일까지 2개월간 18대 대통령선거 투표를 신청한 재외국민의 비율은 3.5%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9대 국회의원선거 당시 2개월 간 받은 재외국민 신고 신청률(2.25%)과 비교했을 때 1.25%포인트 소폭 증가했으나 대선을 앞두고 재외국민 선거 홍보에 막대한 예산이 투자된 것을 감안, 당국의 예산 집행이 비효율적으로 이뤄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박 의원은 “18대 대통령 선거 재외선거 관련 예산 212억 중에 8월 31일까지 약 5개월 동안 81억원을 집행했다”며 “19대 국회의원선거(1년간 집행액 172억)를 감안하면 짧은 기간에 많은 예산을 집행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 의원은 “짧은 기간에 많은 예산을 사용하면서 19대 국선에 비해 재외선거권자 신고ㆍ신청률이 19대 국선에 비해 1.25%만 증가했다는 것은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하지 못하고 낭비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한편, 지역별로는 중동지역이 16.32%로 18대 대선 재외선거권자 신고 신청률이 가장 높았고, 아프리카 15.18%, 구주(유럽)지역8.55%로 조사됐다. 재외 선거권자가 가장 많은 아주(아시아)지역과 미주지역은 각각 3.76%와 2.51%로 5개 지역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박 의원은 “아주지역과 미주지역은 현재까지 재외선거경비의 대부분(71.9%)을 교부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5개 지역에서 하최하위를 기록했다”며 “재외선거 관리 효율성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