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극동건설의 법정관리 여파로 건설주가 동반하락하고 있지만 대형 건설사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이번 사태가 국내 건설사에 대한 신용 리스크가 확대되는 등의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상연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극동건설의 부진은 국내 건설시장 침체에 기인하지만 대형 건설사의 경우는 해외매출 비중이 40%가 넘고 다각화된 사업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어 국내 시장 침체의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대형 건설사의 주택매출 비중이 건설사별로 10~30%로 크게 축소된 상황이며, 주택관련 손실은 2008년부터 지속적으로 반영됐다. 강승민 NH농협증권 연구원은 “2009년 기준 시공능력평가 순위 100위내 건설사 중 38개 건설사가 워크아웃 또는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등 건설사의 구조조정은 현재 마무리 국면에 진입해가는 상황”이라며 “주택 부문에 대한 우려는 주가에 대부분 반영돼 있어, 오히려 주택 관련 긍정적인 이슈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대형 건설주 주가의 핵심변수는 극동건설 부도보다는 해외 수주와 부동산 활성화 대책에 따른 국내 주택 거래와 수요 개선 등이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플랜트 시장의 수주 지연과 마진 압박이 계속되고 있고, 국내 부동산시장 회복이 가시화되지 않아 건설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단기에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하반기에 수주 및 실적 모멘텀이 가시화돼야 추세적인 주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한편 극동건설과 웅진홀딩스의 법정관리는 부실 확산 우려로 은행등 금융주 주가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강혜승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채권은행의 충당금 부담은 크지 않지만, 건설업종 내 연쇄 도산 우려는 은행업종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극동건설 관련 예상 충당금 부담은 신한지주, 우리금융, KB 금융, 하나금융의 순서로 각각 500억원, 440억원, 250억원, 150억원으로, 이는 연간 세전이익 대비 0.4~1.6%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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