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지웅 기자] 미국 3차 양적완화(QE3) 효과에 대한 의구심이 확산됨에 따라 국내 증시 역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26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2.32포인트(0.62%) 하락한 1979.09를 기록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13억원, 324억원을 순매도 중인 반면, 개인만이 507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가 559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가 125억원 순매수 보이면서 도합 43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1.92%), 섬유ㆍ의복(0.06%), 종이ㆍ목재(0.30%)를 제외한 화학(-0.80%), 의약품(-0.17%), 전기ㆍ전자(-0.63%), 은행(-0.54%), 증권(-1.39%), 제조업(-0.55%)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0.75%), POSCO(-0.93%), LG화학(-0.76%), 신한지주(-0.66%)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세인 반면, 현대차(0.82%), 현대중공업(0.20%)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 밤 뉴욕 증시는 3차 양적완화 효과 무용론으로 하락했다. 이날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의 추가 자산 매입이 실업률이나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옥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페덱스에 이어 캐터필러까지, 오는 2015년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글로벌 경기 불안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그러나 “간밤에 발표된 미국의 소비와 제조업 관련 서베이 지표가 긍정적이었고 최근 발표된 미국의 부동산 지표도 일부 개선되고 있다”면서 “경기에 대해 지나친 우려보다는 개선 쪽에 무게를 두고 조정 시 매수 관점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한편,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08포인트(0.21%) 오른 524.04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