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전국 4000㎞ 고속도로를 관할하는 고속도로 순찰대 보유 순찰차 상당수가 너무 낡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찰청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기선 새누리당 의원실에 2일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고속도로 순찰대가 보유한 순찰차 319대 중 절반 이상인 171대의 주행거리가 30만㎞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주행거리가 50만㎞를 넘는 순찰차도 20대나 됐다.
연식별로는 2004년형이 2대, 2006년형이 60대로 5대 중 1대가 출시된 지 7년 이상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경찰청 내구연한 기준은 주행거리 12만㎞, 사용연한 5년이다.
반면 고속도로 순찰차가 단속한 과속 차량 중에는 외제차 등 고급차가 상당수를 차지했다. 지난해 고속도로에서 시속 180㎞ 이상의 속도위반으로 단속된 차량 25대 중 절반이 넘는 13대가 외제차였으며, 나머지도 에쿠스, 그랜저 등 국산 고급차였다. 단속 차량 중에는 시속 222㎞의 속도로 고속도로를 질주하던 BMW 승용차도 있었다.
고속도로순찰대는 2009~2011년 과속, 음주 등 연평균 123만6530여건의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단속했다.
김 의원은 “고속도로순찰대가 노후한 차량으로 적절한 관리와 단속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며 “지원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속도로 순찰차는 일반 도로를 달리는 순찰차보다 주행거리가 많이 나온다”며 “유동적이긴 하나 보통 사용연한 5년이 도래하면 교체하고 있고 순찰차 엔진 배기량도 2000㏄에서 4000㏄로 점차 올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