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웅진홀딩스가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웅진그룹 계열사에 투자한 개미투자자들의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기관투자자 뿐 아니라 상당수 개인들이 웅진홀딩스가 발행한 회사채와 기업어음(CP)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자칫 ‘제2의 LIG건설 사태’로 번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28일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웅진홀딩스의 원리금 미상환 공모 회사채 발행 잔액은 총 6500억원에 달한다. 회사채는 담보나 보증없이 투자하기 때문에 신용사건이 발생하면 손실 규모가 커진다.
더구나 법정관리 신청일에서 불과 3개월밖에 안 되는 시점인 6월 26일에 각각 1년 만기, 3년 만기로 300억원, 500억원씩 발행해 원금은커녕 이자도 받을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
CP 투자자들도 암담하기는 마찬가지다.
전일까지 웅진홀딩스가 발행한 CP 잔액은 모두 1000억원이다. 7월31일 300억원, 8월1일 300억원, 8월2일 400억원으로 7월 말에서 8월 초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행됐다. 우리투자증권과 하나대투증권은 법정관리 신청 한 달 전인 8월에도 개인투자자들에게 CP를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투자 강성부 연구원은 “과거 법정관리 사례를 보면 개인투자자들이 손실을 40~60%씩 봤다”며 “웅진홀딩스가 자산이 많은 편이기 때문에 전보다는 많이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손실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웅진그룹 지주회사인 웅진홀딩스와 극동건설의 법정관리 신청 여파로 관련주도 일제히 하락했다. 웅진그룹의 상장사 웅진코웨이, 웅진케미칼, 웅진씽크빅, 웅진에너지는 개장과 동시에 하한가로 추락한 채 그대로 장을 마쳤다.
그룹 계열사뿐만 아니라 웅진홀딩스에 여신을 제공한 금융기관 주가도 뚝 내려갔고 극동건설의 법정관리 신청의 영향을 받아 건설주도 약세를 보였다.
이날 중앙건설은 가격제한폭에 접근한 13.95%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다.
남광토건도 비슷한 수준(13.11%)으로 급락했고 남광토건(7.00%), 금호산업(5.96%), 벽산건설(5.88%)도 떨어졌다.
또한 웅진홀딩스의 주채권은행인 우리금융 주가는 2.67% 떨어졌다. 우리금융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여신을 제공한 하나금융지주도 0.73% 하락했다. 증권사 중 여신 규모가 가장 큰 우리투자증권은 4.47% 하락했다. 한국금융지주는 0.50% 내렸다. 이와 함께 은행과 증권 업종지수도 각각 0.84%, 0.16% 내린 채 장을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