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나흘만에 128만 돌파 ‘피에타’ 베니스 효과로 3위

이병헌 주연의 영화 ‘광해:왕이 된 남자’(이하 광해·사진)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는 베니스 황금사자상 수상 효과가 뚜렷했다. 전주 7위에서 4계단이나 껑충 뛰어오른 3위를 차지했다.

‘광해’는 지난 13일 개봉해 16일까지 나흘간 총 128만명(이하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을 돌파하며 주말 흥행순위 정상에 올랐다. ‘도둑들’-‘이웃사람’-‘공모자들’로 바통을 넘겨가며 7주간 흥행 1위 타이틀을 지켜오다 ‘본 레거시’에 자리를 잠깐 내줬던 한국영화는 한 주 만에 다시 정상을 탈환했다.

‘광해’는 조선시대 광해군이 정적의 위협에 못 이겨 천출의 광대를 대역으로 내세운다는 설정의 사극영화로, 이병헌의 1인2역이 호평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외모가 똑같이 닮았다는 이유로 진짜 광해 대신 왕좌에 앉은 재담꾼 ‘하선’이 흉내내기로 출발해 진정한 왕의 역할에 눈떠가는 과정을 매끄러운 화술과 완성도 높은 미술로 펼쳐냈다.

밀라 요보비치가 뛰어난 여전사 액션을 보여주는 할리우드 영화 ‘레지던트 이블 5: 최후의 심판’은 2위를 차지했다. ‘피에타’는 지난 6일 개봉 이후 누적관객 35만명을 넘어섰다. ‘본 레거시’와 ‘공모자들’이 차례로 4~5위에 올랐다.

이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