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주남 기자]현재 원달러 환율(13일종가기준 1,128원)은 물가수준과 무역가중치를 고려한 실질실효환율 987원에 비해 14%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14일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과거 대통령 선거 이후 나타났던 패턴처럼, ‘원달러환율 저평가 국면’의 해소 과정이 전개된다면 원화강세 수혜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수출기업들의 실적을 고려했을 때 원달러 환율이 적정환율 수준 이하로 내려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대한상공회의소가 수출 기업을 대상으로 수출 마진 확보를 위한 마지노선 환율 수준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기업들이 1,050원대를 수출 마진 확보를 위한 마지노선 환율로 판단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마지노선 환율에 대한 기업별 응답비중은 1,100원 이상이 14.9%, 1,060원 이상1,100원 미만은 25.8%, 1,040원 이상 1,060원 미만은 18.8%로 전체 조사기업의 60%에 육박하는 59.5%가 1,050원 수준을 마지노선 환율로 꼽았다. 우리투자증권은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강세를 나타낸다고 하더라도 적정환율 수준에서는 속도조절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강 팀장은 “저평가되고 있는 원달러 환율이 정상화된다면, 내수주의 이익모멘텀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원달러 환율이 저평가 국면에서 벗어나 고평가 국면에 들어섰던 2005년과 2006년에 업종별 이익모멘텀 및 지수 등락률을보면, 영업이익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던 업종은 내구소비재/의류, 제약/바이오, IT 소프트웨어, 유통 등 내수 비중이 높은 업종들로 나타났다. 이들 업종들의 지수 역시 시장대비 강세를 나타내면서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반면, 수출비중이 높은 반도체, 자동차/부품, IT하드웨어, 디스플레이 등은 영업이익 감소폭이 시장전체 수준보다 크게 나타났고, 지수 역시 하락세를 나타내거나 KOSPI 상승률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우리투자증권은 원달러 환율 고평가 국면(2005~2006년)에서 이익모멘텀 및 지수상승률이 강세를 나타냈던 업종 내에서, 올해 하반기 및 내년 상반기까지 이익모멘텀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으로 LG패션, 한샘, 위메이드, JCE, 다음, 컴투스, 게임빌, NHN, CJ오쇼핑, 유한양행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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