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역대 최강 ‘갤럭시 노트2’공개

독일베를린서 ‘모바일 언팩’행사 1500여명 전세계 언론 참석

쿼드코어·2GB 램·배터리용량 향상 세로로 더 길어져 휴대성도 유지

에어뷰·이지클립·포토노트… 강력무기 S펜 기능 대폭 강화 하드웨어보단 편의성에 집중

[독일 베를린=홍승완 기자] 삼성전자의 야심작인 ‘갤럭시노트2(겔노트2)가 29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템포드롬에서 열린 ‘모바일 언팩’ 행사에서 공개됐다. 역대 스마트 기기 중 최고 사양을 갖췄을 뿐 아니라 사용자 편의성에서도 그간의 제품들을 압도한다.

신종균 삼성전자 IM(IT&Mobile Communication) 담당 사장이 제품 공개와 함께 던진 메시지도 “당신의 창의력을 일깨우세요(Unleash your Creativity)”다. 그만큼 사용자들이 원하는 모든 환경을 구현했다는 삼성전자의 자신감이 담겼다. ▶“역대 최고의 스마트폰”=갤노트2는 갤럭시S3와 같은 엑시노스 쿼드(4)코어 프로세서와 2GB 용량의 램(RAM) 메모리가 탑재됐다. 배터리 용량도 전작(2500mAh)보다 20% 이상 향상된 3100mAh로 늘었으며 구글의 최신 안드로이드 버전인 ‘안드로이드 4.1 젤리빈(Jelly Bean)’도 적용됐다. 화면은 전보다 0.2인치가 커진 5.5인치 HD 슈퍼아몰레드 화면을 탑재됐다. 그러나 제품이 세로로 더 길어지면서 휴대성은 유지했다.

하지만 하드웨어보다 눈길을 모은 것은 강력해진 편의성. 이날 행사 전 현지 관계자들에게 발송된 ‘마법 같은 순간이 온다(When magical moments come alive)’는 문구의 초대장 내용처럼 경쟁사 제품들에는 없는 촘촘한 기능들에 관심이 더 모였다. 특히 갤럭시 시리즈의 강력한 무기가 되고 있는 ‘S펜’의 기능이 대거 강화됐다. 펜을 화면에 가져다대면 해당 콘텐츠의 미리보기가 가능한 ‘에어뷰’, 화면 속 모든 내용을 가위질 하듯 자유롭게 캡처하는 ‘이지 클립’, 사진파일 뒷면에 아날로그 느낌의 메모가 가능하게 한 ‘포토노트’ 등 다양한 기능이 소개되자 현장에서는 “재밌고 신기하다”는 반응들이 쏟아져 나왔다.

S펜은 두께가 8㎜로 두꺼워지면서 그립감이 높아진 반면 펜촉은 고무 소재로 만들어져 종이 위에 쓰듯 감촉이 부드러워졌다. S펜에 작은 버튼이 장착돼 사용 중에 간단하게 색을 바꾸거나 지우개로 전환하는 게 가능해졌다. 삼성전자도 하드웨어보다는 이러한 편의성들을 소개하는 데 행사의 훨씬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

갤노트2는 오는 10월부터 시판된다. 128개국 260여개 사업자가 출시를 결정했다. 2세대(3G)와 4세대(4G) 이동통신 모두를 지원한다. 국내에는 롱텀에볼루션(LTE) 모델이 나올 전망이다. ▶베를린의 명물돼가는…‘삼성 모바일 언팩’=이날 공개된 다양한 제품들 못지않게 모바일 언팩 행사도 다양한 구성으로 화제를 모았다. 오케스트라의 실제 연주 속에 유럽지역의 유명한 마술사인 토파즈(TOPAZ)가 등장해 카드 마술을 보이는 것으로 행사는 시작됐다.

‘베를린 천사의 시’,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등의 영화로 유명한 독일의 거장 빔 벤더스 감독도 무대에 올랐다. 벤더스 감독은 건축가, 학생, 디자이너, 음악가 등 12명의 베를린 시민과 갤노트2를 사용해 ‘리크리에이트 베를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벤더스 감독은 “평범한 사람이 가장 창의적일 수 있다”는 멘트로 갤노트2가 지향하는 바를 지원사격했다.

갤노트2에 이어 갤럭시 카메라의 소개를 위해 무대 위에 두 번째 등장한 신 사장도 “벌써 저를 잊어버리신 건 아니겠지요”라는 조크로 좌중에게 웃음을 끌어냈다. 행사를 본 일본의 광고대행사 덴츠 관계자는 “여러모로 치밀하게 고민한 흔적이 엿보였다”면서 “하드웨어 자랑을 하는 다른 가전기업들에 비해 훨씬 재밌고 받아들이기 쉬웠다”고 평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1500여명의 전 세계 언론이 참석했다.

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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