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지난달 대구, 경북 지역 수출이 상반된 실적을 내놓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 수출은 제주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수출 증가율을 보이며 호조를 보였으나, 경북 수출은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내 최근 어려운 대외 수출 여건을 그대로 반영했다.
27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발표한 ‘2012년 7월 대구경북지역 수출입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대구지역 7월 수출은 지난해 동월대비 15.3% 증가한 6억2500만 달러, 경북지역은 지난해 동월대비 7.9% 감소한 41억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는 두 지역의 수출이 갈림길에 놓인 것은 대구지역 주력 수출품목(자동차부품 및 직물)이 견고한 수출 증가세를 보이며 지역 수출 신장을 이끌었지만, 경북은 무선전화기 및 철강제품 등 대기업 제품의 수출이 급감해 지역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품목별은 대구 주력 수출품목인 자동차부품(8.6%), 폴리에스터직물(6.3%), 기타조명기기(5.8%) 등이 지역 수출 신장세를 견인했다.
경북은 평판디스플레이(21.4%), 집적회로반도체(831.2%) 수출이 견고한 성장세를 시현한 반면, 그동안 지역 수출은 이끌었던 무선전화기(-39.8%) 수출이 급감해 경북 수출 둔화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최근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유럽지역 수출 감소(-11.8%)는 피해가기 힘들었지만 유럽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수출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2대 수출 시장인 중국(5.3%), 미국(21.8%) 수출은 견고한 증가세를 기록했고 홍콩(100.9%), 이란(106.9%) 수출 또한 급증해 지역 수출을 이끌었다.
경북은 아시아(0.8%), 중남미(4.4%)를 제외하고는 모든 대륙별 지역에서 수출이 감소했다. 특히 중국(-7.1%), 미국(-35.4%)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대구·경북의 수입액은 전년동월대비 대구가 1.1% 감소한 3억2000만 달러, 경북이 18.2% 감소한 16억62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대구 3억500만 달러, 경북이 24억4100만 달러 흑자를 달성해 월간 합계 흑자액이 27억4천600만 달러에 이르렀다.
이동복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대구, 경북이 상반된 수출실적을 내놓고 있지만 수출 대외여건이 여전히 안개 속에 있는 상황이라 대구, 경북지역 모두 하반기 수출전망이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며 “무역협회는 수출이 급감하고 있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컨설팅 및 해외마케팅 지원 등 각종 지원책을 내놓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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