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완성차업계의 파업이 장기화와 극적 타결의 갈림길에 놓여 있다. 한국지엠 노조가 잠정합의안을 도출, 찬반투표 여부를 결정 짓는 총회에 돌입하면서 금속노조 산하 현대ㆍ기아자동차와 한국지엠 노조의 행보도 엇갈리게 됐다.
현대ㆍ기아차 노조도 막판 실무 교섭에 돌입하면서 자동차업계의 파업이 장기화할지, 막판 극적 타결에 돌입할지 금주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16일 완성차업계 노사에 따르면, 한국지엠 노조는 이날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두고 조합원 총회를 진행했다. 앞서 한국지엠 노사는 기본급 9만2000원에 격려급 300만원, 성과급 500만원, 그리고 내년 1분기 내에 주간연속2교대제를 시범실시하겠다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잠정합의안에 합의했다. 한국지엠 노조는 이날 총회를 통해 이 합의안을 조합원 찬반투표로 진행할지 여부를 결정짓게 된다. 한국지엠 측은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피해도 누적된 상태”라며 “하루빨리 찬반투표를 거쳐 생산이 정상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지엠 노사가 빠르게 극적 타결로 방향을 선회하면서 현대ㆍ기아차 노조도 한층 물밑교섭이 분주해졌다. 현대차 노사는 이날 16차 실무 교섭을 진행한다. 현대차 사측 관계자는 “이날 교섭이 아주 중요한 교섭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주가 파업 장기화 여부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현대차 노사는 15차 실무 교섭에서 상당한 의견 조율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 노조 역시 이날 교섭에 돌입하며 막판 의견 조율에 나선다.
한국지엠 노조에 이어 현대ㆍ기아차 노조도 극적 합의에 성공하면 사회적으로 상당한 여파가 예상된다. 자동차업계 노조가 사실상 국내 노동계의 대표주자이기 때문이다. 민주노총 총파업이나 대선 이슈 등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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