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지혜기자] NHN, 다음커뮤니케이션, SK커뮤니케이션즈의 2분기 실적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이들의 실적전망은 그리 밝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각 업체들이 사업 영역을 모바일에 집중며 다양한 분야에 투자를 시도했기 때문에, 그 성과가 하반기에 본격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NHN의 2분기 매출은 5900~6100억 원, 영업이익은 1600억 원 선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0%~13%, 8%~9%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1분기 영업이익이 3.7% 감소했기 때문에 성장세는 정상으로 복귀하지만, 시장기대치에는 못 미친다.
다음의 평가는 엇갈린다. 영업이익은 지난 해 2분기 292억 원에서 10% 감소한 290억원대, 매출은 15%안팎으로 증가한 1200억원 대로 예상된다. 반면 검색광고 고전으로 매출 성장률을 한자리수로 예상하는 분석도 많다.
NHN과 다음의 상반기 실적이 시장기대치를 밑도는 이유는 양사가 상반기내내 모바일광고, 게임, 메신저 등 모바일 전 분야에 걸쳐 사업을 확장한 탓이다. 우선 5000만 가입자를 확보한 NHN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은 지난 4월 스티커샵을 오픈하는 한편, 7월에는 모바일게임업체 게임빌과 손잡고 해외 퍼블리싱에 나섰다. 또 모바일 ‘N스토어’를 출시해 영화, 음원 등 콘텐츠 전 분야를 모바일에 최적화했으며, 지난 7일에는 이 서비스를 PC에 출시해 온라인ㆍ모바일 연계를 강화하는 노련함까지 보여줬다.
한편 다음은 불황으로 광고 단가가 하락하고 온라인 클릭 수가 줄어들면서 검색 시장에서 고전했지만, 모바일 게임 사업 등에 본격 뛰어들면서 검색광고시장에서의 부진을 만회하려 한다. 최근 게임을 모바일 시장의 ’킬러 콘텐츠’로 정하고 자사의 게임플랫폼 ‘다음-모바게’를 대외적으로 확장하는 한편, 모바일 카페 ‘캠프’를 출시하는 등 모바일 콘텐츠 잡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또 지난 5월에는 서비스 1년 만에 한 달 페이지뷰(PV) 150억 건을 넘어선 자사의 광고 플랫폼 ‘아담’에 자체 개발한 리치미디어 광고를 선보이며 모바일광고 1위 업체의 내실을 다지고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올림픽 광고효과와 더불어 상반기 투자한 모바일 사업의 성과가 하반기에 적극 반영돼 양사의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에 비해 월등히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문제는 SK커뮤니케이션즈다. 원조 SNS기업 SK컴즈는 구글 등 해외 사업자는 물론 네이버, 다음과 같은 국내 사업자에 밀려 고전하고 있다. 지난 해 있었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의 여파가 아직 끝나지 않은 가운데, 모바일이 대세가 된 시장 변화에도 적응하지 못하는 게 사실. 이에 업계 관계자들은 SK컴즈가 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하며, 적자폭을 감소 여부에도 회의적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10월게 선보일 싸이월드 모바일 버전 등으로 모바일로 안착할 경우 적자폭을 줄이고 정상 궤도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서지혜 기자/gyelove@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