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감독 김주호, 이하 바람사)가 개봉 이틀 만에 38만 명의 관객을 불러 모으며 흥행을 예고했다.
8월 10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8일 개봉한 ‘바람사’는 9일 하루 전국 534개의 상영관에서 18만 8752명의 관객을 불러모으며 일일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38만 1702명을 기록했다.
이와 같은 결과는 현재 관객 수가 줄어들고 있는 ‘도둑들’에 비해 ‘바람사’는 관객 수가 꾸준히 증가하며 머지않아 박스오피스 순위에도 변화가 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한 같은 날 개봉한 ‘나는 왕이로소이다’(감독 장규성, 이하 나는 왕)과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하며 주말 관객몰이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바람사’는 조선시대 금보다 귀한 권력의 상징 얼음을 둘러싼 음모에 맞서 서빙고를 털기 위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펼치는 시원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 작품은 그간 사극에서 주로 다뤄왔던 궁정의 권력 암투가 아닌, 얼음 독점권이 사건의 중심이 되는 신선한 발상으로 흥미를 끌고 있다. 지략가-무사-도굴전문가-폭탄제조전문가-변신의 달인-마차꾼-잠수의 여왕-아이디어 뱅크-유언비어의 원조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펼치는 이야기는 새로운 한국판 케이퍼 무비로 탄생했다.
또한 다양한 캐릭터들이 펼치는 개성 강한 연기는 무더운 여름 극장을 찾은 가족 관객들에게 시원한 볼거리와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는 주말을 기점으로 흥행 돌풍 조짐을 보이고 있는 ‘바람사’가 여세를 몰아 ‘도둑들’의 독주를 막을 수 있을지, 초반에는 다소 주춤했던 ‘나는 왕’이 역전에 성공할 것인지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사극을 소재로 한 영화들의 등장으로 한 여름 극장가의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조정원 이슈팀 기자 / chojw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