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형 200m서 쑨양과 공동은메달 두번의 올림픽서 2연속 메달 ‘진기록’ “세계적 선수들과 대결만으로도 벅차” 3일 자유형1500m ‘유종의 미’ 도전
‘마린보이’ 박태환(23ㆍSK텔레콤)이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추가하며 그간의 마음고생을 시원하게 날려버렸다.
박태환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3초14를 기록한 야닉 아넬(프랑스)에 이어 1분44초93의 기록으로 쑨양(중국)과 동시에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작성한 개인 최고 기록인 1분44초80엔 0.13초 뒤지는 기록이다. 이번 박태환의 은메달은 자유형 400m에 이어 대회 두 번째 은메달이다. 이로써 박태환은 4년 전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으로 같은 종목에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한국 남자 선수 중 하계 올림픽에서 2개 대회 연속 2개의 메달을 수확한 선수는 박태환이 처음이다.
박태환은 전날 열린 준결승에서 전체 3위로 결선에 진출해 3레인을 배정받았다. 초반에 페이스를 조절하며 중위권을 유지하던 박태환은 50m 지점을 통과한 뒤 앞으로 치고 나가기 시작했다. 라이언 록티(미국)에 이어 100m 지점을 2위로 통과한 박태환은 150m 지점부터 스퍼트를 내며 줄곧 선두권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페이스를 보여줬다. 150m 지점을 3위로 돌아나온 박태환은 마지막 스퍼트를 내기 위해 박차를 가했지만 프랑스의 야닉이 무섭게 치고 나왔다. 박태환은 마지막 순간 바로 옆 4레인의 쑨양과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인 끝에 거의 동시에 결승점에 도착, 공동 2위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박태환은 “마지막 5m를 남겨두고 야닉에겐 뒤졌지만 쑨양에게는 조금 이기고 있었는데 너무 힘들어 마지막 5m를 정말 못가겠더라”며 “언제 이런 선수들과 대결해보겠는가. 세계적인 선수인 쑨양과 같이 시상대에 함께 올라가는 것만으로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태환은 오는 8월 3일 자유형 1500m 예선에 출전한다.
<정진영 기자> /123@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