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일본 조직폭력배 중간보스가 부산에서 권총을 소지하고 있다가 검거됐다. ‘구도카이’(工藤會)라는 조직에 몸담고 있는 이 남성은 은신하다가 1년 6개월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19일 부산경찰청 마약수사대에 따르면 지난 7일 자정께 부산 부산진구 개금동의 한 다가구주택에 숨어 있는 야쿠자 중간 간부 A(44)씨를 총포·도검 화약류 관리법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구속했다.
그는 실탄 8발이 장전된 러시아안 반자동 권총 TT-30 1정과 총알 11발을 검거 당시 소지하고 있었다.
그가 소지한 권총은 지난해 9월 일본에서 들어온 화물에 숨겨져 부산항을 통해 밀반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로 잠입한 외국 조직폭력배에게서 권총을 압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검거된 야쿠자는 중국에서 밀반입한 필로폰 약 1㎏을 일본으로 밀반출하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세관 검색에 심각한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왔다.
A 씨는 일본 경찰청의 수사망이 좁혀지자 부산으로 지난해 1월 도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몸 담은 야쿠자 구도카이는 일본 후쿠오카(福岡)현 기타큐슈(北九州)시를 근거지로 활동하면서 민간인과 기업인 등을 상대로 총격은 물론 수류탄 공격까지 감행해 야쿠자 중에서도 가장 위험한 조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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