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잔학무도한 북한의 고문 실태가 공개됐다. 주먹질, 발차기, 채찍질, 뭉둥이질, 전기충격, 성폭행, 강제낙태, 물고문 등 악명이 높은 이슬람국가(IS)에 못지 않은 방법이 사용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일연구원은 18일 북한인권 실태 관련 정책회의를 열고 북한 교화소 등에서 자행되는 고문 실태를 공개했다. 이상신 통일연구원 북한인권연구센터 부연구위원은 이날 오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서 ‘북한의 고문과 비인도적 처우’를 주제로 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인민보안부, 국가안전보위부, 군 당국이 조사 및 법적 절차를 진행하는 단계마다 고문이 광범위하게 자행되고 있다.

교화소 내 강제노동보다 더 힘든 것은 다양한 형태의 고문이다. 고정자세로 장시간 움직이지 못하게 하거나, 한겨울에 찬물을 붓고 ‘비둘기자세’를 취하도록 하는 고문의 형태도 있다. 비둘기자세는 양손을 뒤로 묶고, 묶인 손을 벽 높은 곳에 걸어놓는 고문을 말한다.

한동호 통일연구원 북한인권연구센터 부연구위원은 ‘북한 교화소 실태’라는 주제의 보고서에서 “강제송환 임산부의 경우 중국인 아이를 뱄다는 이유로 수감 전 강제낙태가 횡행한다”고 밝혔다.

평안남도에 있는 개천 교화소에는 주로 중범죄자를 수감된다. 수감인원은 3000~4000명이지만, 하루에 3~4명 정도 사망하고, 사망 인원은 주로 영양실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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