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김병화 대법관 후보자가 26일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사퇴에 즈음하여’라는 제목의 사퇴서를 통해 “저는 오늘 대법관 후보에서 사퇴하고자 한다. 저를 둘러싼 근거없는 의혹들에 대해 끝까지 결백함을 밝히고 싶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그러나 저로 인해 대법원 구성이 지연된다면 더 큰 국가적 문제라생각해 사퇴하는 게 국가에 마지막으로 헌신하는 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전후해 위장전입, 다운계약서 작성, 세금 탈루,아들 병역편의, 저축은행 수사와 전 태백시장 수사 개입 등 각종 의혹이 제기돼 부적격 시비에 휘말렸고 최근 사법부 안에서도 현직판사가 비판글을 게시하는 등 반대여론에 직면하다 결국 사퇴 쪽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후보자가 사퇴함에 따라 대법원은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를 소집해 후보자를 다시 선발해야 하는 절차를 밟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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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화 대법관 후보자 사퇴서 전문>
김병화(57.사법연수원 15기.전 인천지검장) 대법관 후보자가 26일 후보에서 전격 사퇴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검 기자단 앞으로 ‘사퇴에 즈음하여’라는 제목이 달린 사퇴의 변을 보냈다.
직전에 인천지검장이던 김 후보자를 보필하던 이건태 고양지청장(직전 인천지검1차장)이 문서를 받아 보도자료 형식으로 배포했다.
다음은 사퇴의 변 전문이다.
<사퇴에 즈음하여>저는 오늘 대법관 후보에서 사퇴하고자 합니다.
저를 둘러싼 근거 없는 의혹들에 대하여 끝까지 결백함을 밝히고 싶은 것이 솔직한 심정입니다.
그러나 저로 인해 대법원 구성이 지연된다면 더 큰 국가적 문제라고 생각하여, 제가 사퇴하는 것이 국가에 마지막으로 헌신하는 길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청문회 과정에서 저에 대해 여러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저는 사실무근임을 성실하게 해명하였습니다만 해명은 받아들여지지 않고 의혹 제기를 계속하여 참으로 저와 제 가족들은 명예와 인격에 심대한 타격을 입었습니다.
비록 제가 오늘 사퇴하지만, 앞으로 공직 후보자에 대한 이런 안타까운 일이 다시 없기를 진심으로 호소합니다.
국민 여러분께 이 모든 것이 저의 부덕한 소치이고,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30년이 넘도록 공무원으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저의 결백을 믿어주시고 성원하여 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그 고마움을 평생 가슴깊이 간직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2.7.26. 대법관 후보자 김병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