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앞두고 이례적 강수량 조직위 “대회 망칠라” 노심초사
스폰서들 잘 챙겼고, 보안도 신경 썼는데, 비는 누가 대비하는거지?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2012 런던올림픽이 유례없는 폭우로 지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테러의 위험보다 비로 인해 올림픽이 원할하게 진행되는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것이다. 평상시에도 교통지옥으로 유명한 런던은 올림픽 기간 중 참가자들을 위해 특별차선을 만들면서 시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라 계속되는 비 소식이 반가울 리 없다.
지난 겨울 때아닌 가뭄을 겪은 런던지역은 4월이 지나면서 수시로 내리는 비때문에 런던올림픽조직위(LOCOG)가 고심에 빠졌다. 특히 지난달 강수량은 145.3㎜로 1910년 이래 가장 많은 비가 쏟아졌다. 워낙 해를 보기 어렵고 궂은 날씨가 일상이 된 런던이라지만, 64년만에 올림픽을 개최하는 올해는 문제가 다르다.
툭하면 비때문에 경기가 중단되는 것으로 악명높은 윔블던테니스 대회 역시 지난 주 빗속에서 치렀다. 이달 들어서도 비가 거의 매일 내리다시피 하면서, 영국 곳곳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지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조직위를 비롯한 관계자들은 올림픽 기간 중에는 빗줄기가 잠잠해지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일기예보에 따르면 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림픽 기간 중 경기를 치르는 선수들과 관중들이 불편함을 겪을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메인스타디움에서 열릴 개막식과 육상경기, 도로에서 열리는 사이클과 마라톤, 경보, 승마, 사격 트랩 종목은 크든 작든 비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조직위는 이때문에 급히 판초 우의 25만벌과 우산, 레인 재킷 등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왕립기상청은 5명의 전문가들이 올림픽 관련 날씨를 전담해서 체크하며 수시로 조직위에 보고하고 있다. 또한 빗물제거장비를 갖춘 40명의 스태프들도 대기하고 있다.
조직위는 대회의 하이라이트인 8월에는 비가 잦아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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