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권형(대전) 기자] 유럽 재정위기 등에 따른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기청이 9일 발표한 2011년도 매출 1000억원 돌파 벤처기업은 전년대비 66개(21.0%) 증가한 총 381개를 기록했다. 2005년 조사를 시작 이후 7년만에 5.6배로 증가한 셈이다.
이번에 신규로 1000억원을 돌파한 기업도 87개사로 사상 최대였다. 업종별로는 기계ㆍ제조ㆍ자동차 업종(119개사)과 컴퓨터ㆍ반도체ㆍ전자부품 업종(92개사)이 FTA 등에 힘입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녹색기술분야 업체의 경우 전년대비 2배이상 증가했으며 그린IT(48개사), 신소재(14개사), 신재생에너지(10개사)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소재 기업이 207개사(54.3%), 지방소재 기업이 174개사(45.7%)로 전년대비 수도권기업은 거의 동일했다. 업종별로는 소프트웨어 개발(8.9년) 관련 업종이 가장 짧은 반면, 기계/제조/자동차 업종(18.8년)이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R&D 투자 등 다양한 혁신 노력을 통해 불과 5년이내에 1000억원을 돌파한 기업도 6개사에 달했으며, 이들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11.4%로 일반 벤처천억기업(7.5%) 보다 높아 단기성장과 함께 높은 수익성을 보였다.
이는 벤처기업이 경제성장 및 일잘리 창출의 주역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벤처천억기업의 매출액 합계(77조 8000억원)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도 5.58%에서 6.29%로 증가했다. 매출액 합계도 전년도(65조4000억원) 대비 19.0%(12조4000억원) 늘었다.
또한, 일자리창출에서는 벤처천억기업의 총 고용인력은 13만1064명으로 전년(11만2140명) 대비 16.9% 증가했으며 평균고용증가율은 6.8%로 지난 2006년~2009년 중 일반중소기업(4.99%)의 1.4배, 대기업(2.26%)의 3배였다.
벤처천억기업의 성공 비결은 꾸준한 R&D 투자(기술인력 확보 포함), 시장 변화의 능동적 수용, 글로벌 진출 전략 때문이란 분석이다. R&D 매출액 대비 평균 R&D 비율은 2.4%(대기업 1.5%, 중소기업 0.8%)였다. 특히, 89.4%가 기업부설연구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평균 국내외 특허권 보유건수도 46.9건으로 일반 벤처기업 평균(3.3건)의 14배로 나타났다.
한편, 중소기업청과 (사)벤처기업협회는 글로벌 재정위기 등 불리한 경제여건을 딛고 빼어난 경영성과를 달성한 벤처천억기업의 노고를 격려하는 한편, 이들의 창의와 도전정신을 예비창업자 및 초기ㆍ성장벤처기업에 확산키 위해 9일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신규 천억 달성기업 87개사에는 기념 트로피를 증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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