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내수 판매에서 쌍용자동차에 추월당한 르노삼성이 ‘절치부심’에 들어갔다. 르노삼성이 월 판매량에서 쌍용차에 뒤진 건 2004년 이후 처음이다. 르노삼성은 하반기 SM3 상품성 개선모델에 이어 내년 신차 모델 추가 등으로 반전을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지난 6월 내수 판매에서 국내 완성차 5개사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줄곧 5위를 차지했던 쌍용차가 르노삼성보다 많이 팔린 건 2004년 11월 이후 7년 7개월 만이다. 6월 동안 쌍용차는 4033대가 팔려 4008대에 그친 르노삼성을 근소한 차로 앞질렀다. 코란도C와 코란도스포츠가 각각 1303대, 1669대로 판매를 견인했고, 렉스턴W도 신차 출시 효과에 힘입어 646대로 전월 대비 201%나 급상승했다. 이와 관련, 쌍용차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신차를 출시하면서 쌍용차의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바뀐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은 지난 5월에 이어 6월에도 고개를 숙였다. 르노삼성은 5월 내수에서 4665대가 팔려 전년 동월 대비 41.6%급감했다. 이어 6월에도 5월보다 14.1% 감소한 4008대를 기록했다. SM시리즈와 QM5 등 4개 모델의 판매량이 모두 전월 대비 10~20%가량 감소했다. 5월 쌍용차와의 격차가 500여대로 좁혀진 데 이어 6월에는 결국 쌍용차가 르노삼성을 앞질렀다.
르노삼성은 3분기 SM3 상품성개선 모델 출시를 계기로 반격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최근 방한한 르노그룹의 카를로스 타바레스 부회장이 내년 새로운 모델을 국내 출시하겠다고 밝히는 등 연이어 신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기차도 내년부터 개인을 대상으로 양산 판매에 돌입한다. 르노삼성 측은 “르노삼성만의 장점을 고객들에게 잘 전달해 내수 시장 판매 증진에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M3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시점을 두고 르노삼성은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아반떼 연식 변경 모델이 이달 출시되고 기아자동차 K3도 9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등 경쟁모델과 출시 시기가 겹칠 수 있기 때문이다. 르노삼성은 기존 모델 판매 부진을 우려, 신형 모델 출시 일정을 극비리에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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