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영서 특파원]베이징 시를 마지막으로 중국의 새 최고 지도부를 선출하는 제18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18차 당대회)에 참석할 2270명의 대표선발 작업이 모두 끝났다.
이번 31개 성(省)ㆍ직할시ㆍ자치구 당 대표대회에선 요직인 베이징시 당 서기에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의 측근인 궈진룽(郭金龍·사진) 현 베이징 시장이 선출된 것이 눈길을 끌고있다. 또한 당 지도자들의 평균연령이 60세가 안돼 ‘연경화(年輕化)’ 물결이 뚜렷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궈진룽, 베이징시 서기로 선출=지난 3일 폐막한 제11차 베이징시 당 대표대회에서 궈진룽(65) 현 베이징 시장 겸 당 부서기가 새 서기로 선출됐다. 또한 왕안순(王安順) 베이징시 정협(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주석과 지린(吉林) 베이징시 부시장이 각각 부서기로 선출됐다.
류치(劉淇) 현 베이징시 서기는 지도자 정년인 70세가 되어 자연스럽게 공직에서 은퇴할 것으로 보인다.
궈진룽은 이번에 베이징시 서기로 선출되면서 전도가 더욱 양양해졌다. 중국 공산당 관례상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톈진(天津)등 3개 직할시의 당서기는 이변이 없는 한 중앙정치국 입성이 보장되어 있다.
따라서 궈진룽은 이번 가을에 열리는 18차 당대회에서 중앙정치국 위원이 될 것이 확실시된다.
궈진룽은 후진타오 인맥으로 분류된다. 1947년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에서 출생한 궈진룽은 난징대학 물리학과를 졸업했다.
대학시절 배구선수로도 활약했던 그는 쓰촨(四川)성 중(忠)현의 수력발전국에 취직, 전신주에 올라 전선을 연결하는 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중(忠)현은 현재 충칭(重慶)시에 속해 있다.
이후 중현 현장, 쓰촨성 러산(樂山)시 서기, 쓰촨성 부서기를 거쳐 1993년 시짱(西藏)자치구(티베트)로 들어갔다. 티베트에서 부서기, 서기로 11년을 근무했다. 티베트는 후진타오 주석이 근무한 지역으로 후 주석의 측근들이 대거 포진되어 있는 곳이다. 궈진룽 역시 티베트 근무를 계기로 후 주석의 눈에 들게된 것으로 알려졌다.
2004년 12월 궈진룽은 후 주석의 고향인 안후이(安徽)성 서기로 자리를 옮겼고 2007년에는 왕치산(王岐山) 현 부총리의 후임으로 베이징 시장직을 맡았다. 그는 성공적으로 베이징올림픽을 잘 치러내 능력을 인정받았다.
▶당 지도부, 평균연령 60세 안돼=이번 각 지역 당 대표대회에서 선출된 31명의 ‘링다오(領導·지도자)그룹’의 연령대를 살펴보면 ‘쓰링허우’(40後· 40년대 생)가 6명, ‘우링허우’(50後·50년대 생)가 22명, ‘류링허우’(60後·60년대 생)가 3명으로 평균연령은 59.9세다.
그중 1950~54년 출생한 사람이 제일 많아 총 18명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류링허우는 63년생인 후춘화(胡春華)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서기와 쑨정차이(孫政才) 지린(吉林)성 서기, 60년생인 저우창(周强) 후난(湖南)성 서기가 있다.
이들의 출신지를 따져보면 산둥(山東)성 출신이 5명으로 제일 많았고 허베이(河北), 허난(河南), 안후이(安徽) 출신이 각각 3명이 있다.
이들은 대부분 자신이 고향이 아닌 타지에서 근무하고 있다. 장이캉(姜異康) 산둥성 서기와 자오러지(趙樂際) 산시(陝西)성 서기 2명 만이 유일하게 자신의 고향에서 일하고 있다.
31명의 지도자 가운데 유일한 여성은 쑨춘란(孫春蘭) 푸젠(福建)성 서기다. 그는 시계공장 노동자 출신으로 중화전국총공회(노동조합 연합체) 제1서기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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