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이도운(인천) 기자]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 인천항만청과 화물연대가 파악한 운송거부 차량 집계가 서로 달라 수치에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인천항만청은 파업 3일째를 맞은 지난 27일 정오를 기준으로 “인천항 출입 전체 2134대 화물 차량 중 운송 거부에 나선 차량은 5.6%(119대)에 불과하다”며 “컨테이너 차량 전체 1319대 중 6.9%(91대), 일반화물차 총 815대 중 3.4%(28대)만이 운송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화물연대 인천지부는 ‘컨’ 차량의 경우 전체의 80%에 가까운 1000대 이상이 파업에 동참했다고 주장했다.
파업 동참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차량을 세워놓고 사실상 운송 거부에 돌입한 비조합원이 많다는 것이다.
실제로 인천항 주변 아암물류단지를 비롯해 화물차 전용 주차장에는 운행을 중단한 차량으로 가득찬 상태다. 또 인천항 전체 컨테이너 반출ㆍ입량만을 집계해봐도 화물연대의 주장에 무게가 실린다.
인천항은 지난 26일 9163TEU가 반출입됐다. 파업 전 일일 평균 1만2000TEU와 비교해 25%가량 줄었다.
파업이 이어지며 감소폭은 더욱 커져 지난 27일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7010TEU로 급감했다.
물동량 감소만을 놓고 볼 때 ‘컨’차량 상당수가 운송을 중단한 셈으로, 화물연대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처럼 인천항만청과 화물연대가 파악한 운송 거부 차량 공식 집계가 맞지 않아 불투명한 집계 분석에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편, 화물연대 파업 4일째인 28일 현재 인천항을 중심으로 인천지역은 운송거부 차량이 늘어나거나 줄어드는현상이 크게 눈에 띠지 않고 있다.
그러나 화물연대 인천지부는 지난 27일 협상 결렬로 인해 각 사업장별로 파업 홍보 동참을 요구하는 안내의 수위를 높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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