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승완 기자] 삼성전자가 하반기 경영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3일간의 ‘글로벌전략회의’에 돌입했다. 휴대전화, 디스플레이, 반도체, 가전 등 주요 분야에서 세계 1등을 달리고 있는 삼성전자지만, 시장지배력을 더욱 강화해 2위업체와의 격차를 더 넓히는 공격경영으로 하반기 글로벌 경제위기 상황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전략회의’의 첫날인 25일에는 경기 용인의 기흥사업장에서 권오현 부회장, 본사 경영진과 해외 법인장, 주요분야 디렉터급 인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반도체·LED 등 부품(DS) 부분에 대한 회의가 열렸다. 지난해 12월 열렸던 2012년도 상반기 글로벌전략회의 때와 마찬가지로 150여명이 참석했다.
권 부회장이 주재한 이날 회의에서는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 시스템LSI 사업부의 시장지배력 확대 전략을 집중 논의 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시장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만큼 기존 메모리라인의 비메모리 전환 문제 등을 비롯해 시스템반도체 사업 확대 전략이 논의됐다.
26일부터는 이틀간 수원사업장에서 완제품(DMC) 부문에 대한 회의가 열린다. 각 해외법인의 관련 책임자 400여명이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DMC부분 역시 회의의 화두는 시장지배력의 강화다.
먼저 신종균 사장이 회의를 주관하는 IM부분((휴대폰·PC·카메라 등)은 매출 100조원 돌파 전략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세계 1위로 올라선 휴대폰 분야에서는 야심작 ‘갤럭시S3’의 출시에 발맞추어 애플의 추격을 어떻게 뿌리칠 것인가가 논의의 핵심이 되리라는 관측이다. 또 이건희 회장의 “1등으로 만들라”는 주문이 있었던 카메라를 비롯해 노트북PC·복사기·프린터 등의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시장공략 방안도 주요 포인트다.
윤부근 사장이 이끄는 소비자가전(CE) 부문은 ‘2위와의 격차 벌리기’가 주로 논의 될 예정이다. 특히 7년연속 세계시장 1위가 유력한 TV분야에서는 OLED TV, 스마트 TV 등 차세대 프리미업 제품의 시장안착 및 점유율 확대 방안이 논의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세계 경기의 전망이 불투명하지만 스마트폰과 반도체, TV 등의 주력 분야는 물론 모든 사업부분에서 한층 더 공격 경영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례없는 글로벌 경제 위기 상황에서도 삼성이 더 공격적인 자세로 시장공략 나서는 데에는, ‘1등은 어떤 상황에서도 살아남는다’는 확신 때문이다. 특히 이건희 회장이 직접 유럽 시찰후 임직원들에게 “경쟁력 있는 기업은 위기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전달한 만큼 삼성전자의 ‘1등주의’가 오히려 더 확대될 것으로 관측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시장에서도 삼성전자의 주요 캐쉬카우인 PC용 D램에 이어 모바일 D램 가격이 상승전환할 것으로 예상되고, 갤럭시S3의 출시가 가속화되는 데다가, 내달 1일 삼성디스플레이 합병이 완료면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등 3분기에도 삼성의 실적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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