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최근 불볕더위가 이어진 가운데 전력공급에 대한 대책으로 21일 정전대비 훈련이 실시된다.
전 국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정전 대비 위기 대응 훈련’은 21일 오후 2시부터 20분간 실시될 예정이다.
이번 훈련은 주중 및 일일 최대 전력 수요가 발생하는 목요일 오후 2시에 실시해 실제 전력위기 발생상황과 동일한 여건에서 실시된다.
오후 2시 경보가 발령시 가정, 상가, 산업체에서는 자발적인 절전을 통해 정전대비 위기대응에 참여하며 공공기관은 실제 단전에 들어간다.
가정에서는 에어콘, 선풍기, 다리미, 세탁기 등 가전제품의 사용을 일시 중지하고 사무실은 자발적 조명 소등, 중앙조절식 냉방 설비의 가동을 일시 중단하면 된다.
산업체는 중앙조절식 냉방설비의 가동을 잠시 중단하거나 온도를 상향조정하고 컴퓨터나 프린터 등 사무기기의 전원을 일시 차단한다.
지식경제부는 때이른 더위 등으로 지난달부터 예비전력이 400~500만KW에 불과하며 향후 본격적인 더위로 오는 8월 중순쯤 예비력은 150만KW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정전대비 훈련은 지난해 발생된 블랙아웃(대규모 동시 정전) 사태가 다시 발생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대비책으로 세워졌다.
지난해 9월 15일 발생한 블랙아웃 사태는 정전에 대한 미흡한 대책으로 일어났으며, 그에 대한 피해는 매우 컸다.
지난 20일 지식경제부와 전력당국에 따르면 9.15사태 당시 피해자는 753만5000여가구로 전체 가구의 43%나 됐다.
피해자들은 당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을 통해 손해배상을 청구했는데 1인당 100만원에서 200만원씩 최고 14조원 가량을 요구했다.
또다시 정전사태가 발생할 경우 예상되는 피해액은 무려 11조6485억원이다.
이는 단순히 경제활동을 못해서 발생하는 GDP감소액을 계산한 수치로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피해 금액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최근 전력공급에 대한 불안정성이 확대되자 이에 대한 대책으로 정전대비 훈련등 각종 대책을 세우고 있다.
지난 19일 오후 2시 서울의 기온이 33.5도 등 12년만의 최고 기온을 기록하면서 전력의 수요량도 급증해 소비전력은 6,638만kW, 예비력 487만kW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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